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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포럼› 쪽팔림을 아는 노무현이 시대와 민생들의 희망이었다 - 박혜범 칼럼니스트
  • 기사등록 2020-11-15 08: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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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고난의 구렁에 떨어지면 누구라도 살아낼 재간이 없다 . 모두 다 죽는다 . 정확히는 뇌 세포가 현실이 돼버린 공포와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 사람인 자신을 스스로 죽여 버린다 . 지레 겁을 먹은 뇌 세포가 스스로를 자멸 자살시켜서 존재 자체를 없애버린다는 말이다 .

 

그러나 딱 하나 사람은 희망이 있으면 , 그 절망의 구렁에서 벗어나 다시 삶을 이어가며 산다 . 실낱같은 희망이 있으면 어떻게든 죽지 않고 살아난다 . 사람의 뇌 세포는 바늘구멍으로 들어오는 빛 같은 희망만 있어도 , 스스로를 살려서 희망의 빛을 향하여 나가 , 새로운 세상을 산다 .

 

시대와 민생들 또한 마찬가지다 . 끝을 모르는 헤어날 수 없는 굶주림과 역병의 창궐과 전란 또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로 말미암아 도탄 (塗炭 )의 구렁에 빠진 시대의 민생들에게 절실한 것은 , 죽지 않고 견디어 낼 수 있는 에너지이고 그 에너지는 희망이다 .

 

예나 지금이나 난세에 필요한 것은 , 오직 하나 좋은 세상이 온다는 희망이다 . 그것뿐이다 . 특히 국정이 지금처럼 착란한 (錯亂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정신이 혼란하여 어지럽다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스트레스로 죽을 맛인 민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것은 , 부정하고 부패한 내로남불의 정치가 만들어내고 있는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희망이고 , 오직 그 희망만이 유일한 구원이다 .

 

하여 대대로 시대를 구하고 민생들을 살린 모든 성인군자들과 영웅들은 , 그 시대와 민생들이 바라는 희망이 되었던 것이고 , 시대와 민생들은 바라는 희망을 따라서 , 살아내는 일들을 반복하며 오늘에 이른 것이다 .

 

차기 유력한 대권후보로 자타가 인정하는 이낙연과 이재명이 , 이 가을 생각지도 못했던 검찰총장 윤석열과 날마다 비교되고 , 자고나면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자존심을 상하고 있는 것은 , 민심이 그 두 사람을 권력에 미친 여태후의 광기 앞에 한마디 찍소리도 못하고 납작 엎드려 뒤치다꺼리나 하고 있는 못난 환관들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추풍에 정신없이 흔들리고 있는 저들은 진정한 정치를 실현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심판이다 .

 

멀리 볼 것이 아니고 , 촌부가 살고 있는 여기 섬진강 호남의 민심이 보고 있는 , 차기 대권후보의 결정은 말 그대로 남북전쟁이다 .

 

정세균과 이낙연 전 현직 총리의 고향이 전북과 전남이라 이를 두고 하는 말인데 , 두 사람이 명심해야 할 것은 , 평생을 김대중을 받들어 모시는 가신으로 살았던 전남 출신 한화갑의 실패와 대통령 김대중의 비서실장을 지낸 전북 출신 한광옥의 추한 몰락이다 . 정확히는 민심이 그들을 버리고 노무현을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

 

당시를 상기하여 보면 , 객관적으로 보아도 호남이 배출한 인물인 한화갑과 한광옥 두 사람이 , 정치판의 신출내기 돈키호테쯤으로 취급되고 있던 , 경력이 일천한 노무현에게 패한 이유 , 즉 민심이 이 둘을 버리고 대통령으로 노무현을 선택한 이유를 들자면 , 사람들마다 다른 견해들이 많겠지만 , 분명한 사실은 스스로 겸손한  2 인자로 길들여진 자는 영원한  2 인자일 뿐이고 , 그것이 두 사람이 실패하고 몰락한 결정적인 이유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

 

한마디로 아득한 옛날 멀쩡한 나라를 망국의 구렁으로 몰아간 여태후와 환관들을 보거나 , 이 가을 한국의  3 류 정치판을 들쑤시고 있는 추풍에 휘둘리면서도 , 이건 아니라고 직간은커녕 한마디 찍소리도 못하고 , 납작 엎드려있는 정치인들을 보면 , 권력의 사악함과 사람들의 비굴함이 잘 드러나고 있는데 , 이걸 뒤집어 엎어버리고 , 아닌 것은 아니라고 외치면서 , 시대와 민생들의 희망이 된 것이 노무현이라는 말이다 .

 

정치인 노무현을 노련한 정치가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 노무현은 당장 불리하고 손해를 볼지라도 , 쪽팔리는 것은 쪽팔려서 못해먹겠다고 말했고 , 모든 사람들이 침묵하는  1 인자의 부당함에 대하여 , 그 앞에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당당하게 말했었다 .

 

그런 노무현은 때론 엉뚱하기도 하였지만 , 강물이 쉼 없이 바다로 나가는 것처럼 , 항상 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 끊임없이 나가려는 민생들에게는 , 답답한 마음속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는 약사여래가 되었고 , 그러한 일들이 하나 둘 민생들의 마음에 정치력으로 각인이 되어 , 마침내  “그래 노무현이라면 ” 한번쯤은 믿어 볼만 하다는 희망이 되었고 , 그 희망으로 노무현이 대통령이 된 것이다 .

 

꽃들이 만발하는 명년 봄날부터 차기 대권을 놓고 남북전쟁을 시작하는 정세균과 이낙연 전 현직 총리 두 사람이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은 , 봉하마을의 고인인 노무현을 찾아가 골백번을 엎드리며 꽃을 바친들 ,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 쪽팔림을 쪽팔린다 말하지 못하면 , 결코 시대와 민생들이 바라는 희망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다 .

 

하여 촌부가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들에게 일러주고 싶은 한마디는 , 어느 시대건 민생들이 바라는 것은 희망이니 , 민생들의 희망이 되라는 것이고 , 요즘 같은 난세에는 더욱 절실한 것이 희망이며 , 이 희망만이 시대를 구하고 민생들을 살리는 대권으로 가는 최고 최선의 묘법이며 , 천 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천 년 후에도 변함이 없는 불변의 진리라는 것이다 .

 

어려울 것 없다 . 한 마리 제비가 봄을 만들지는 못해도 , 희망의 봄소식을 전하는 전령이 되었듯이 , 노무현이 썩어빠진 대한민국의  3 류 정치판을 바꾸지는 못했지만 , 국민들의 눈에 어쩌면 바꿀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되었듯이 , 지금 문재인 정권의 사악한 내로남불의 정치를 , 상식과 정도의 정치로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이 되라는 것이다 .

 

 

본래 예로부터 전하는 정치라는 것은 , 성인군자들이 욕심을 버린 무욕의 정치로 , 국가와 국민들을 보다 더 살기 좋은 세상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현대 사회에서 특히 온갖 부정부패에 찌들어버린 우리네  3 류 정치판을 보면 , 정치란 영혼이 없는 인간들이 끝없이 일으키는 탐욕의 공간이 돼버렸으며 , 그 정치의 산물인 권력은 혀끝에 아편과 같은 것이 돼버렸는데 .......

 

거듭 말하지만 , 누구라도 차기 대권을 꿈꾸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 쓰든 달든 노무현처럼 국민들의 편에서 국민들이 바라는 희망이 될 뿐 , 겉 다르고 속 다른 사악한 내로남불의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의 눈에 각인 된 , 내로남불의 화신 대통령 문재인과 이미지가 겹치면 , 반드시 실패한다는 사실이다 .


 서리가 하얗게 내린 아침 섬진강에 뜨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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