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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한의 세상읽기] 바이든의 일성 “미국을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 - 꿈틀미디어 대표 edmad5000@gmail.com
  • 기사등록 2020-11-10 19: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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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바이든은 선거인단 290명을 확보해 214명을 확보한 트럼프를 앞질렀다. 3일 대선 이후 4일만에 나온 결과다. 

이번 대선에는 4년 전보다 3000만 명이 더 많은 1억9000천만명이 투표했으며 투표율도 1900년 이후 최고치인 66.8%였다. 

바이든은 이날 75190만표를 얻어 트럼프보다 439만표를 더 얻었다. 바이든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가 흑인여성 최초로 부통령이 된다. 바이든 당선에 큰 역활을 했다는 평가다.



바이든은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승리 연설을 했다. 

"나는 미국의 정신을 회복시키고 이 나라의 근간을 재건할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로 부터 다시 존경받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 나가자 우리는 상대방을 적으로 대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나는 민주당원이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통치하겠다" 며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서 "성경에 보면 모든 일에 때가 있다고 한다. 지금은 미국을 치유할 때다" 며 분열로 망가진 미국의 통합을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불복 의사를 거듭 밝히며 "이번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 바이든 후보가 서둘러 거짓 승자 행세를 한다" 고 주장했다. 당분간 선거 소송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각국은 바이든 당선 축하 전문을 보내고 세계 언론은 당선을 기정사실로 발표하고 있다. 

조 바이든은 대선 도전 삼수만에 78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바이든은 1942년 아일랜드 출신의 카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10살 때 자동차 세일즈맨이 된 부친을 따라 델라웨어 윌밍턴으로 이주했다. 유년 시절 말더듬이가 심했으나 조약돌을 입에 넣고 발음 연습을 하는 노력과 가족들의 격려로 극복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에는 늘 반장을 하며 리더십 훈련을 했다고 한다. 그는 어려서 부터 정치에 대한 꿈을 지니고 변호사가 되려고 했다. 

그는 미 역사상 여섯번째로 어린 30세의 나이에 미 상원의원이 된지 6주만에 교통사고로 부인 닐리아와 13개월된 딸 나오미를 읺었다. 아들 보와 헌터도 뼈가 부러지고 머리를 다쳤다. 

1977년 바이든은 지금의 아내인 질 제이컵스와 재혼을 해 딸 애슐리를 낳았다. 

바이든은 내리 6선을 하면서 36년간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법사위원장과 외교위원장을 했으며 당내 이념 성향은 중도파로 불렸다. 1991년 걸프전에는 반대했으나 2001년 9.11테러 이후에 이라크 침공은 지지했다. 


1988년 처음 대선 도전을 했으나 연설 표절 시비로 경선 레이스에서 중도 하차했다. 

얼마 후 뇌동맥류로 쓰러져 사경을 헤매기도 했다. 

2008년 두번째 대선 도전은 젊은 흑인 정치인 오바마에게 막혔다. 그러나 그의 경륜을 높이 산 오바마의 러닝메이트로 지명돼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주 법무장관을 한 첫째 아들 보는 2015년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그 충격으로 2016년 대선 도전을 포기했다 변호사 활동을 한 둘째 아들 헌터는 마약, 형수와 불륜 등 각종 추문에 시달렸다. 


바이든의 여동생인 밸러리는 바이든의 우군이며 책사다. 밸러리는 오빠가 델라웨어주 카운티 의원에 출마했을 때부터 선거운동을 도왔다. 밸러리의 남편 잭 오언스는 바이든의 대학 시절 친구다. 

바이든의 아내는 직장을 가진 교육자로서 든든한 바이든의 조력자다. 

미국의 유권자들은 미국 우선주의로 동맹국과 갈등하고, 코로나 방역 실패로 24만명이 사망하고, 흑인 폭동과 시위가 발생하는 등 트럼프의 분열과 독불장군식 정치를 거부한 것이다. 


바이든은 무명의 세일즈맨 아들이며 말더듬이 흙수저였다. 차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고 큰 아들은 병사하고 작은 아들은 폐인이 된 힘든 고통을 겪었다. 오랜 정치 경험과 대선 삼수를 한 정치인이다. 


그는 승리 연설에서 다시 미국을 우방에게 존경받게 하겠다고 하고 코로나19로 병든 미국을 치료할 TF 팀을 바로 만들고 경제 회복에 나섰다. 

북핵 문제는 톱다운 방식이 아닌 보텀업 방식으로 풀어 가겠다고 했다. 

포퓰리즘과 이벤트 정치로 문제를 만든 국제관계를 정상화해야 할 때다. 

문재인 정부는 선도적인 외교 전략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등을 회복하고 대중 대북 관계를 바르게 풀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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