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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는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3년 연속이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15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사회발전조사기구(Social Progress Imperative)가 발표한 `2020 사회발전지수(SPI·Social Progress Index)` 결과를 인용하며 이같이 전했다.

 사회발전조사기구에 따르면 163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노르웨이는 92.73점을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6월13일 노르웨이를 방문, 제2의 도시 베르겐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노르웨이가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기로 충분히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019년 6월13일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새벽 노르웨이를 떠나면서 감성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오슬로엔 비가 내립니다. 바다는 사람들 곁에서 출렁이고, 숲은 길옆에서 울창합니다. 오페라 하우스는 눈썰매장처럼 지어져 누구나 가까이 가고 싶게 했습니다. 오슬로는 비가 내려도 모두 함께 비를 맞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글처럼 노르웨이는 삶의 질에서도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노르웨이는 인구 500만 규모다. 1인당 GDP가 10만318달러(2013IMF 기준)로 전 세계 2위다. 룩셈부르크가 11만423달러이지만 룩셈부르크는 인구가 54만명에 불과하다. 

인구 100만이 넘는 나라 중에는 노르웨이가 세계 1위의 부국이다. 

노르웨이가 잘 사는 것은 북해유전 덕이 크다. 

다만 경제력 부분은 이번 삶의 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2위는 덴마크(92.11점), 3위는 핀란드(91.89점), 4위는 뉴질랜드(91.64점), 5위는 스웨덴(91.62점) 이 차지했다.

이어 스위스(6위), 캐나다(7위), 호주(8위), 아이슬란드(9위), 그리고 네덜란드(10위)가 이었다. 유럽국가가 대부분이다. 



한국은 89.06점(100점 만점)으로 163개국 가운데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작년 23위에서 6계단 상승한 결과다. 


 한국은 기본욕구부문(영양과 의료지원, 물과 위생시설, 주거환경, 개인의 안전)에서 96.92점을 기록했다. 이 부분은 세계 7위다. 웰빙부문(기초지식과 정보ㆍ통신에 대한 접근성, 건강과 복지, 환경의 질)에서는 90.12점으로 17위다. 

다만 환경의 질 점수가 낮다. 지난해 61.02점(92위)에서 올해 79.78점(80위)으로 올랐다.

 기회부문(개인의 권리, 개인의 자유와 선택,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포용성,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에서는 80.13점으로 22위에 올라, 73.90점으로 26위를 차지했던 지난해에 비해 4단계 상승했다.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지난해 62.48점(15위)에서 올해 86.41점(3위)로 무려 23.93점이 상승했다.



일본(90.14점)과 중국(66.12점)은 각각 13위와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85.71점)은 28위에 올라 지속적인 순위 하락세를 나타냈다.




SPI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경제적 요소를 제외하고 ▲ 기본적 인간의 욕구(영양 및 의료 지원, 위생, 주거, 개인 안전 등) ▲ 웰빙의 기반(기초 지식 및 정보·통신접근성 등) ▲ 기회(개인적 권리, 고등교육 접근성 등) 등 3개 부문의 점수를 종합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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