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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의회는 14일 제 251회 임시회를 열고 오는 18일(금요일) 2차 본회의를 열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김종천 과천시장과 과천도시공사는 18일 본회의에서 과천지구사업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야당의원들에 대한 설득과 압박을 본격화하고 있다.

앞서 과천시의회는 과천지구에 과천시 대신 과천도시공사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는 과천지구 사업 동의(안)’ 표결처리에서 지난달 14일, 26일 잇따라 부결시켰다.



18일까지 예정인 과천시의회 제 251회 임시회가 14일 개회됐다. 사진=이슈게이트 



과천시는 18일 본회의에서 과천지구 사업동의안을 재상정한다는 방침아래 야당의원에 대한 압박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야당의원은 “과천시가 지역 유지 등을 통해 과천지구사업동의안 동의를 압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종천 과천시장이 지난주 과천시내 각 동 주민자치위원들 모임에서도 “야당 의원들이 찬성하도록 설득해달라”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 과천시의 설득이 과천도시공사가 참여하면 얼마나 이익이고 몇 %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과천도시공사 대신 과천시가 공동사업자로 참여하면 몇 %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등 자료와 데이터를 주고 설득해야지 지역 유지를 동원하는 것은 설득이 아니라 압박”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야당 의원은 “과천도시공사 직원들이 전화를 하는 등 방법으로 ’도와달라‘라고 읍소하고 있지만 과천시가 새로운 자세를 보이는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야당 의원들은 “과천시와 과천도시공사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야당의원들이 동의해 과천도시공사를 출범시켰으니 사업동의안을 처리해야 하지 않느냐고 압박하는 것은 ’물에 빠진 사람 구해주니 보따리 내놔라‘는 격”이라고 반발했다.

 야당의원들은 현재 “이대로는 과천지구사업동의안 통과가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제갈임주 과천시의회 의장은 “과천시가 과천지구사업동의안을 처리해달라고 서류를 제출하면 18일 본회의에 상정할 것”이라며 “과천시와 야당 의원들이 의견교환 중이지만 원만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갈임주 의장은 여야 간 조율에 대해 “의원 간 의견조율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안이 제출되면 의회안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원칙적 대응방침을 밝혔다.

과천시가 이번 임시회에 과천도시공사 출자계획 동의안(640억원)을 제출한데 대해 “과천도시공사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사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천도시공사 출자동의안을 처리할 수 있을 지는 관련 규정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251회 임시회에 제출된 2020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 총 규모는 지난 제2회 추경 대비 864억9천220만원이 증가한 1조803억6천329만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861억7천176만원이 증가한 3천861억3천586만원, 공기업 특별회계는 5억원이 증가한 6천891억6천408만원이다. 

기타특별회계는 1억7천956만원이 감소한 50억6천334만원이다.

추경에 편성된 주요 사업은 과천도시공사 출자금, 과천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점포 재개장 지원, 과천종합사회복지관 환경개선사업, 문원동 청계경로당 신축, 도시관리계획 중복 결정 용역, 과천시환승센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등이다.

시의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예산 및 조례특별위를 열어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안건을 심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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