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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 사수 시민대책위 “상상 못한 시민들 참여 열기에 놀라 ” - 향후 투쟁, 축제의 마당으로 꾸미는 등 투쟁 방안 다채롭게 전개할 방침
  • 기사등록 2020-08-09 17:25:16
  • 기사수정 2020-08-09 18: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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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민광장(청사유휴지) 사수 시민대책위는 9일 “ 어제(8일) 상상 이상으로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많이 참석해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며 “ 짧은 시간에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했는데 많은 분들이 내 일처럼 달려와 줬다” 고 감사를 표시했다. 


8일 오후 과천시민광장 사수 범시민 궐기대회에 대거 참석한 과천시민들. 중앙공원 분수대와 인근 상가길 등 인근도로에 가득 모여 뜨거운 열기를 과시했다. 사진=이종길 


사진=강구일 독자 제공 


그동안 과천 현안을 두고 집회를 할 때 가장 많이 참석해도 1000명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일 발표한 정부의 8‧4 주택 공급 방안에 과천정부청사 부지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접한 과천 시민들이 큰 충격에 빠지면서 대거 궐기대회장에 집결했다. 

언론별로 3000~5000명이 모인 것으로 보도했다. 전례 없는 열기였다. 

특히 집회 열기가 고조된 오후 7시 넘으면서 과천중앙공원 분수대 일대와 인근 인도와 골목길은 인파로 가득 찼다. 드론으로 찍은 사진을 보면 엄청난 과천시민들이 운집한 사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 손잡고 온 젊은 부부와 유모차를 몰고 온 아빠도 보였다.


시민사수대책위는 4일 정부 발표소식이 전해진 날 저녁에 대책모임을 시작했다. 입대의 연합회가 저녁에 곧바로 긴급회의를 소집해 시민들과 함께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1차 시민궐기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로부터 4일 만인 8일 열린 1차 과천시민광장(청사유휴지) 사수 궐기 대회는 주최 측 표현대로 ‘성공적’이었다. 예상을 훌쩍 뛰어넘은 대규모 인파가 참가해 과천 시민들이 과천청사 마당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높은지를 행동으로 보여줬다.




과천시민광장 사수시민대책위는 “1000여명 올 것으로 보고 물품을 준비하고 방송시설 또한 그 정도 인파에 맞춰 준비하다보니 뒤에서는 잘 들리지 않아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사수시민대책위는 앞으로 일정에 대해 “각 단지 입대의와 논의하여 아파트 측벽이나 중심에 대형현수막을 설치하는 것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는 11일 오후 7시에 계획된 민관정 비대위 발대식에도 많은 참석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하나같이 마음을 모아야 한다” 고 했다.


대책위는 매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오는 15일은 3일 연휴인데다가 비예보도 있고 해서 한 주 건너뛸 예정이다. 


투쟁 방안도 다채롭게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휴가 기간 동안 시민들이 보내주는 과천청사 마당에 대한 손편지, 아이들의 손편지와 그림, 과천청사 마당의 추억이 깃든 사진들을 모아 책을 만들기로 했다. 이 것들을 반대 서명지와 함께 청와대, 기재부, 국토부, 국회 등 중앙 기관에 전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앞으로 집회 방식도 축제와 같은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다 같이 즐기고 웃으며 집단행동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영화상영, 푸드트럭, 글램핑, 사생대회 등 시민들이 원하는 것들을 녹여낼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해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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