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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문재인 대통령님, 국민이 거대한 채찍 들기 전 이쯤에서 멈추십시오”
  • 기사등록 2020-08-07 21: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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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사진)이 7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님, 이쯤에서 멈추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 방송통신위원장이 ‘윤석열 한동훈을 죽이겠다’고 떠들고 다니고, 방송통신의 정치적 중립을 책임져야 할 사람이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며 현 정부의 편파적 국정운영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그는 법원 등의 편파성을 비판한 뒤 문 대통령을 향해 “ ‘나에게는 가을 서리처럼, 남에게는 봄바람처럼’ 그렇게 살라고 배웠다. 공인은 공직자는 나름의 금도가 있어야 하고, 국민 두려워해야 한다고 배웠다”며 “이 정권 사람들 하는 걸 보면, 제가 알고 있는 정치의 기준이 다 틀린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권의 공수처 밀어붙이기에 대해 언급했다.

정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과 청와대 핵심들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작은 감시장치마저 버거웠던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향해 “왜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기구인 공수처를 야당이 반대하느냐”며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 사람들의 기세라면 8월 국회 늦어도 9월 정기국회 기간 중 ‘공수처’가 출범할 겁니다. 이해찬 대표는 ‘야당이 공수처장 추천권 즉 비토권을 행사한다면 공수처법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아마 그대로 할 게 분명하다”고 예상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을 언급하며 "민주화 세력이 원하는 건 그들이 타도하려고 했던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의 향유"라며 "공수처가 출범하면 울산 선거부정에 개입했던 청와대 핵심과 그 윗선들 이제 다리 쭉 뻗고 잘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쯤에서 중지하시라. 그게 대통령의 퇴임 이후를 대비하는 최선의 길"이라며 "야당을 이렇게 악에 받치게 몰아붙이고,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계층에게는 징벌적 '세금폭탄'을 쏟아 부으면서 무얼 기대하시나"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일화를 소개했다.


정 의원은 "노 대통령이 비극적인 선택을 한 뒤 문재인 변호사가 보여준 의연한 태도에 그를 다시 보았다.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을 때 문 변호사가 제게 직접 요청한 봉하마을 조성 지원을 돕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지금 문 대통령은 제가 알던 그 문재인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선, 너는 적폐'라는 정치 선동, 이런 오만불손한 국정운영을 보자고, 지난 총선에서 176석이라는 의석을 준 것은 아니지 않으냐. 국민들이 거대한 채찍을 들어 치려는 것이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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