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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관리인들 장맛비로 불어난 물에 빠진 70대 구조...과천시 감사패 수여
  • 기사등록 2020-07-30 15:23:32
  • 기사수정 2020-07-30 16: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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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양재천 자전거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변재현 (53), 조인호 (59), 김원희 (55), 심연무 씨(40) 등 4명은 지난 23일 오후 2시쯤 과천시 주암동 장군마을 인근 징검다리에서 물에 빠진 70대 중반 노인을 구조했다. 


과천시에 따르면 양재천은 전날과 이날 오전 내린 큰비로 자전거도로가 물에 잠겼다 물이 빠진 상태였고 양재천도 수량이 많았다.


발견 당시 노인은 짐을 들고 양재천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미끄러져 허벅지까지 차는 물에 엎어진 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변씨 등 관리인 4명은 신속하게 양재천으로 뛰어 들어가 노인을 구조한 뒤 안전한 하천변으로 옮긴 뒤 노인의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노인은 크게 다친 부분은 없었다. 

다만 거주지를 확인해도 서초구에 산다는 말 이외에는 정확하게 답변하지 못했다. 

이에 관리인들은 서초경찰서로 연락,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노인을 인계했다.

관리인들은 이어 다음날 서초경찰서에 노인의 건강과 귀가를 문의한 결과 안전하게 귀가한 것을 확인했다. 

 

과천시는 이들에게 30일 감사패를 수여했다. 

 



30일 과천시청에서 감사패를 받은 양재천 자전거도로 관리인들. 왼쪽부터 조인호 씨, 변재현 씨, 김종천 시장, 심연무 씨, 김원희 씨. 사진=과천시청 


김종천 과천시장은 30일 시청 집무실에서 이들 양재천 자전거도로 관리인 4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변재현 씨는 “당시 하천에 물이 많이 불어나 있는 상황으로 어르신께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늦었지만 위험할 뻔했다”고 전했다. 

김종천 시장은 “타인의 생명을 구한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과천시 양재천과 자전거도로 관리인들은 총 5명이다. 

이들은 양재천을 비롯한 관내 하천구역 내 시설물 유지관리와 지장수목 제거 및 제초 작업, 산책로 청소, 퇴적물 준설, 우기철 안전예방활동, 동절기 제설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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