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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행정수도 이전, 꼼수라고 반대만 해선 안 돼”
  • 기사등록 2020-07-26 14:22:59
  • 기사수정 2020-07-26 14: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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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 시장이 26일 소속 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행정수도이전론에 대해 호응하고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집권여당이 지지도 하락을 부르는 심각한 부동산 문제를 국면전환하기 위해 내 세운 행정수도 이전 이슈에 따라갈 수 없다”며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권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당의 행정수도 이전은 부동산 실정을 감추기 위한 꼼수 맞다”면서 “그러나 꼼수라고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우연이 필연이 되듯 꼼수가 묘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대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등 국가대개조를 “미래통합당에 권고한다”고 했다.


권 시장은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 것을 넘어 국가대개조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그치는 것은 수도권을 충청권으로 확대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국토균형발전에는 오히려 역행할 수 있다”며 “추풍령 이남의 호남과 영남 그리고 강원권을 아우르는 실질적인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국가대개조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시장은 구체적으로 나아가 “광주를 중심으로 하는 호남권을 문화수도로, 부산을 중심으로 하는 부을경을 금융수도로, 대구를 중심으로 하는 TK를 사법수도로, 강원을 관광수도로 만들어 지방을 특색 있게 살리는 담대한 국가대개조의 큰 그림하에 국가기관을 분산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한 대안도 선제적으로 마련해서 이를 주도해야 한다”고 미래통합당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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