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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포럼›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를 보면서 - 박혜범 칼럼니스트
  • 기사등록 2020-07-26 08:17:41
  • 기사수정 2020-08-08 08: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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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걸레다. 

그것도 아주 더러운 걸레, 길가 공동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를 닦으며 살아가는, 변기유착의 대걸레다.

 

넌 날마다 냄새나는 걸레자루를, 여포(呂布)의 창처럼 휘두르며, 세상을 호령한다고 우기지만, 착각하지 마라, 그래봤자 자루달린 걸레, 화장실 변기유착의 대걸레일 뿐......


 

넌 매양 깨끗한 척 호박씨까대는 소리로 청소한다며, 그럴싸하게 똥폼을 잡고 큰소리치며 서 있지만, 이제라도 어쭙잖은 꼴값 떨지 말고, 더러운 변기유착에 찌든 추한 네 몰골을 봐라.

 

넌 처음부터 더럽고 천한 걸레였다.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길가 공동 화장실 소변기와 대변기를 닦는 소모품의 도구, 세상이 다 아는 더러운 변기유착의 대걸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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