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한의 세상읽기] 백선엽 대장은 묻혔지만 영웅은 죽지 않았다
  • 기사등록 2020-07-16 12:28:05
  • 기사수정 2020-07-17 15:56:07
기사수정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이 우리 곁을 떠났다. 영웅은 죽었지만 영원히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 속에 살아 있을 것이다.




백선엽 장권의 영결식은 7월15일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단촐하게 열렸다.

 한국 육군장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정경두 국방부장관, 백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등 7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미래통합당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 대표, 국회 국방위원장인 더불어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참석했다.


장의 위원장인 서욱 육군참모총은 조사에서 "장군님이 사랑하는 전우들과 함께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킨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이 6.25 당시에 이끌었던 부대의 육군 1사단장을 지낸 송영근 예비역 중장은 추도사를 통해 "6.25 전쟁 당시 다부동 전투에서 패배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며 저와 여러분도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지금도 국가장으로 동작동 서울 현충원에 모시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추도사에서 "철통같은 동맹의 창시자 중 한 분으로 한국 전쟁 지상 전투 과정에 가장 암울한 순간에서 미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국군을 이끌었고 한국군 창설의 기초를 다진 분" 이라고 추모했다. 



지난 10일밤 100세를 일기로 별세한 백선엽 장군에 대한 추모의 행렬이 광화문과 다부동 전적지에도 이어졌으며 동시에 인터넷을 통한 추모행열이 물결쳤다. 

외국에서도 수많은 6.25 참전 용사들과 외교 사절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미 국무부는 오테이거스 대변인을 통한 성명에서  "한국 최초의 4성장군이며 한국 전쟁에서 조국에 대한 그의 봉사는 한 미 양국이 오늘 날도 유지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위한 전쟁의 상징이었다" 고 발표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가에서는 장군의 영결식장에는 그 나라의 대통령이 참석을 한다. 

이번 국군 창설의 원로인 백선엽 장군의 영결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이해찬 여당 대표도 정세균 총리도 참석하지 않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의 단체인 광복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항의성 서한을 보냈다. "백선엽 장군을 영웅으로 칭송한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소환해달라. 최근 한국 국내의 민감한 정치 사회적  논쟁에 개입하여 내정 간섭적 행태를 보임으러써 한국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편지였다. 


광복회 등은 일제시대 일본이 만주에 세운 간도 군관학교를 다닌 백 장군 경력의 경력을 친일파 행위로 보고 현충원에 묻힐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 당시에는 나라도 없고 국군도 없었다. 백선엽 장군은 6.25 한국 전쟁에서 유엔군이 참전할 때까지 낙동강 최후 전선을 지켜낸 구국의 영웅이다. 그를 홀대하고 흠집을 내는 것이 국익에 무슨 도움이 된단 말인가? 



감출 수 없는 고 박원순 서울 시장 허물은 감추려고 장난을 치고, 태양 같이 빛나는 공로를 세워 온 세계인이 영웅이라고 칭송을 하는 백선엽 장군에게는 말로 할 수 없는 비난공세를 펴고 있다. 한 솥 밥 먹고 사는 동족이 우러러 찬양은 못할망정 흠결을 만들어 그것도 미국에까지 편지를 보낸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들은 백선엽 장군 광화문 분향소 길 건너편에서 반미시위를 하고 있었다. 


참으로 한심한 민족이라는 생각에 고통스러웠다. 박원순 시장 자살 사건과 백선엽 장군 별세에 대한 태도로 좌파 진영의 맨얼굴이 그대로 들어났다. 

부디 우리 민족이 우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바른 판단과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잠에서 깨어나길 바랄 뿐이다. 


이날 백선엽 장군은 유가족과  전우들이 추모하는 가운데 대전 현충원에 안장됐다. 

백선엽 장군은 다른 나라에서 쉽게 만들 수도 내놓을 수도 없는 우리의 영웅이다. 영웅은 죽어도 죽지 않는다. 영웅을 지켜야 한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834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