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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박원순만한 남사친 없다” 2차 가해 논란 - 성추행 의혹 비판하는 사람에겐 “들쥐떼”로 비유
  • 기사등록 2020-07-12 08:31:21
  • 기사수정 2020-07-12 08: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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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여 성향 전우용(58)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 "여성들이 그만한 '남자사람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전 서울시장의 사망사건을 두고 “그만한 남사친 못 만난다”고 운운한 것은 피해여성을 사실상 비난하는 것으로 읽힌다. 

즉 전우용씨가 이번 사태를 가해자 편에서 본다는 비판을 받는다.


전우용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왼쪽이 전우용씨.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가 두 여성(아내와 딸)에게 가볍지 않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건 안다. 그가 한 여성에게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여성'은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서울시청 직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박원순을 빼고, 한국 현대 여성사를 쓸 수는 없을 것"이라며 "넘치는 반인간성에 질려, 당분간 SNS를 쉰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다른 글에서 "'남자사람친구'는 '노동자의 벗'이나 '서민의 벗'과 같은 은유"라며 "박원순만큼 여성의 권익과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실질적 성과를 거둔 변호사, 시민운동가, 행정가를 다시 보긴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쓴 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그는 다른 글에서 “박원순이 살아온 일생을 흉내조차 못낼 자들이 그의 일생 전체를 능멸하는 걸 보자니, 어떤 나라 속담이 떠오른다”면서 “상처 입은 사자가 죽으면 들쥐떼가 달려들어 그 상처를 물어뜯는다”고 적었다.

이 말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들쥐떼’로 비난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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