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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집권세력에 “깜냥도 아닌 것이” 신곡 ‘아이러니’ 발표
  • 기사등록 2020-07-07 17:06:05
  • 기사수정 2020-07-11 16: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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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가수 안치환(55)이 7일 집권 진보세력을 신랄히 비판하는 신곡을 발표했다. 


안치환은 2016년 11월 광화문 촛불집회 때 가장 먼저 참여해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열창하며 박근혜 당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4년만에 안치환이 현재 집권세력의 위선에 분노를 폭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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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lgjsj9eRMhE




신곡 이름은 ‘아이러니’다. 

현재 권력의 진보세력에 대해 “완장 찬 기회주의자”라고 비판하는 노랫말이 이어진다.  

안치환의 신곡 '아이러니'는 집권 진보세력에 대한 울분과 배신감이 가득하다.

안치환은 밴드와 일렉트로닉 신스를 가미한 강렬한 사운드에 포효하는 창법으로 노래한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 이러니 죽 쒀서 개 줬니?

아이러니, 다 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끼리끼리 모여 환장해 춤추네

싸구려 천지 자뻑의 잔치뿐

중독은 달콤해 멈출 수가 없어

쩔어 사시네 서글픈 관종이여"




안치환은 앨범 소개를 통해 "세월은 흘렀고 우리들의 낯은 두꺼워졌다. 그 날의 순수는 나이 들고 늙었다. 어떤 순수는 무뎌지고 음흉해졌다. 밥벌이라는 숭고함의 더께에 눌려 수치심이 마비되었다.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 아이러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인물을 특정하지 않은채 “민중이 촛불을 들고 더 나은 세상을 소망하며 만들어 준 나라에서 권력에 빌붙고, 권력에 알랑댄 ‘똥파리’들을 보니,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게 됐다”며 “재주는 곰(민중)이 부리는데 돈은 왕서방(기회주의자)이 챙기는 꼴을 비판하고자 노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진보진영 전체가 아니라 진보를 참칭하는 기회주의자를 비판한 것”이라고 했다.



안치환은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내가 만일',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숱한 민중 서사곡을 불러왔다. 

한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대중문화는 이런 것”이라며 “사회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것이 대중예술의 힘이다”라고 평가했다.




안치환의 신곡을 접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안치환도 열 받았군"이라 했다.

이어 또다른 글을 통해 “ 이 노래를 삼가 최강욱 의원께 바칩니다.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전 장관도 함께 들으세요”라고 한 뒤 “남국이는...  좀 더 큰 다음에 들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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