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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아래 위치한 과천 중앙동은 조용한 주택가다.

전형적인 주택지로 그 흔한 카페도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중앙동행정복지센터는 최근 센터 안 공간을 카페로 꾸며 인근주민들에게 사랑방을 제공했다.

또 문화복지센터 앞 화단에 데크를 설치해 쉼터를 마련하고 운동기구와 그네의자도 설치했다.

이정호 중앙동 동장은 6일 “밤에도 담소를 나누며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시민들이 좋아한다”고 했다.


과천 중앙동행정복지센터내 카페. 



주민센터 안 카페에는 500원 동전으로 뽑아먹을 수 있는 아메리카노 커피자판기도 설치돼 있다.

중앙동 통장 16명이 2명씩 조를 짜 1주일씩 자원봉사로 관리를 한다고 밝혔다.

수익금은 연말에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정호 동장은 카페 설치에 대해 “부임해 왔을 때 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은 의자를 놔뒀는데 어르신들이 와서 앉아계시는 게 보기가 좋지 않았다”고 했다.


중앙동은 단독주택이 많아 노인인구가 상당하다.

내점길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어르신들이 휴식을 취하는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운동시설이 부족하다며 통장들이 요구해 내점길 굴다리 옆 공간에 운동기구 3개를 설치했다. 그 옆에는 그네의자도 있다.

중앙동 센터 측은 주민들 의견을 받아 선호도 높은 3개 기구를 설치하고, 손주들을 데리고 나온 어르신이 운동하는 동안 손주가 탈 수 있는 그네도 같이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지나가던 노부부는 “그네가 있으니 앉아보고 싶어진다”며 맑은 미소를 지었다.

지나가던 부부가 그네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녹지공간을 없애고 데크를 만들어 의자를 가져다놓은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 길이 지하철에서 내린 관악산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결국 등산객들의 만남의 장소가 돼 소음도 많고 쓰레기도 함부로 버릴 것이라는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정호 동장은 “등산객들이 이용하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될까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별 문제가 없다”며 일부주민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 99%는 잘했다고 좋아한다고 했다.


운동기구 설치에 대해서도 한 시민은 운동기구가 부족한 중앙동 주민들에게 단비 같은 반가운 일인데 굴다리에 인접한 곳에 설치해 굴다리 위를 지나는 자동차 매연에 노출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공기 좋은 장소로 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

중앙동은 통행에 불편을 주지 않는 장소를 물색해 향후 몇 군데 더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앙동은 관사로 사용하던 주택을 개조해 아이돌봄 교실, 경로당 헬스장, 사랑방카페 다락방 등 주민편의시설을 만들었다. 

여기 카페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가진 지역주민 자원봉사자들까지 모집해 놨는데 코로나로 문을 열지 못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다락방에서 다과를 즐기며 계모임이나 통장모임도 가능하다고 했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에서 내려 관악산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내점길이다. 

1단지 푸르지오써밋과 10단지 사이로 올라가면 중앙동행정복지센터가 나온다.

거기서 조금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11단지가 나온다.

그다지 붐비지 않아 조용한 산책로를 걷는 기분 좋은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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