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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에코팰리스 600년 회화나무 정자는 누가 관리해야 하나
  • 기사등록 2020-07-04 17:43:02
  • 기사수정 2020-08-25 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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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숲 아래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 잡은 래미안에코팰리스 과천은 이름에 걸맞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단지다.


7월 초 찾은 래미안에코팰리스 과천은 녹음이 짙어 잘 정돈된 공원에 온 느낌이었다. 단지 안을 가로질러 흐르는 관문천은 에코팰리스만의 자랑이다.


래미안 에코 팰리스 정원에는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한 수령이 600년이 다 돼가는 회화나무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




2009년 5월 기준으로 약 560년의 수령이다. 

표지판에 나무둘레가 4.3m, 나무 높이가 20m라고 써 있다.
표지판에는 “‘회화나무를 심으면 정승이 나왔다’하여 일명 ‘학자수’라고도 부르며 매우 귀하게 여겼다. 


중앙동의 회화나무는 우리나라에 500년 이상된 회화나무 중 하나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있으나 온온사와 멀지 않은 곳에 있기에 역사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과천의 과천의 자랑거리라 될 만한 매우 귀한 나무이다” 라고 써 있다.


고고하면서도 우람한 회화나무는 11단지 래미안 에코팰리스의 자랑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600년이나 된 보호수가 있는 곳이 흔하지 않을 것이다. 


아파트 내 회화나무 주변에는 운치 있는 정자가 세워져있다. 


최근 11단지 입주자대표회는 과천시가 보호수를 지정만 해 놓았을 뿐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보호수는 보존 및 증식가치가 있는 수목으로, 현행 ‘산림보호법’ 제 13조에 따라 산림청장이 아닌 ‘시도지사’에 의해 지정되고 관리된다. 래미안 에코팰리스 회화나무도 관리자가 중앙동장이다.


윤도왕 11단지 입주자대표회장은 “2007년 재건축 당시 보호수인 회화나무 주변을 회화마당으로 조성하라고 해서 600여 평의 땅에 정자를 만들고 정원을 조성했다” 고 했다.
그는 “ 과천시가 보호수로 지정만 해 놨지 와서 살펴보거나 주변 잡초를 제거하거나 방재를 하지 않느다” 고 했다.

윤 회장은 “ 회화마당에 있는 정자 기와지붕이 내려 앉아 안전사고 위험이 있어 보수를 해야 한다” 며 “ 보호수 때문에 지어진 정자와 공원에 대한 관리도 과천시가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과천시 푸른산관리팀 담당자는 “ 과천시에 보호수가 8그루 있는데 한 번에 다 하지 않고 해마다 돌아가면서 방재를 하고 관리를 한다” 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11단지가 보호수를 방치했다고 하는데 2년 전에도 큰 벌집이 있어서 해체했다” 며 “ 특별히 고사의 우려가 없고 잘 자라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고 했다.
그는 “ 쉼터인 정자는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과천시가 지원해 줄 수는 없다” 고 했다. 


윤 회장은 “회화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지하 주차장을 만들 수 없다고 해서 못 만들었다”며 “그러다보니 주차면수가 줄어들어 주차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또 보호수를 중심으로 회화마당을 조성했는데 면적이 600여 평이 넘는다고 했다.

사유지를 주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조성했다면 과천시가 일정부분 관리해 줘야 된다는 입장이다.



11단지 내 관문천. 사진 = 과천 부동산 카페

윤 회장은 “11단지 내를 흐르는 관문천 가로등이 할로겐등으로 어두워 방범에 문제가 있어 지난해부터 LED등으로 교체해 달라고 했지만 예산 편성의 문제로 아직까지 교체를 하지 않고 있다” 며 불만을 토로했다.

 11단지 중앙을 가로질러 흐르는 관문천은 보통 아파트 단지가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인공천이 아닌 천혜의 자연천이다. 

여름이면 아이들이 나와서 물장구를 치는 워터파크다. 도심 아파트에서 볼 수 없는 광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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