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동한의 세상읽기] 추미애의 아노미현상 - 추미애는 반역형인가?-꿈틀미디어 대표 edmad5000@gmail.com
  • 기사등록 2020-07-03 12:30:25
  • 기사수정 2020-07-05 12:58:38
기사수정



아노미(anomie)는 사회규범의 동요, 이완, 붕괴 등으로 일어나는 혼돈상태 또는 구성원의 요구와 행위의 무규제 상태를 말한다.

 아노미의 어원은 무법, 무질서의 상태, 신의 뚯이나 법의 무시를 뜻하는 그리스어 아노미아(anomia)에서 유래된 말이다. 


뒤르켐(E. Durkheim)이 산업분화, 노동의 자본과의 항쟁, 과학의 전문분화와 같은 사회의 근대화에 따라 규범상실이 발생하는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데 이 용어를 처음 사용했다.

 

그후 40년 후에 머튼(R. Merton)이 아노미라는 용어를 다시 사용해 오늘의 사회 일탈 이론의 주요 개념이 됐다. 머튼의 이론에 따르면 문화적 목표와 사회적 구조라는 두 가지 힘이 조화를 이르면 사회적 관행이 유지되지만 불균형이 생기면 사회는 불안정한 아노미 상태에 빠진다. 


머튼은 이 같은 아노미 상태에 개인이 적응하는 5가지 유형이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 동조형은 문화적 목표와 제도적 수단을 모두 수용한 정상적인 상태로 사회에서 요구하는 가치와 방식을 잘 받아들인다. 

둘째 혁신형은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상태로 돈과 권력을 목포로 삼고 사기 횡령 탈법 등 금지된 비정상적인 수단에 의존한다. 

셋째 의례형은 규칙에 따르지만 목표의식은 상실한 상태로 제도적 수단을 수용하며 꿈과 목표를 포기하고 현실에 순응해 성실하게 살아간다,

넷째 도피형은 삶에 대한 의욕상실로 인해 자포자기의 생활로 문화적 목표와 제도적 수단 모두를 거부하며 약물 중독이나 방랑자가 된다. 

다섯째 반역형은 기존의 문화와 사회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으로 문화적 목표와 사회적 제도에 저항하려는 혁명가와 같은 반문화운동을 하려고 한다. 


머튼의 이론에 의하면 사회가 특정 문화적 가치에만 비중을 두고 이를 성취할 수 있는 합법적 방법이 일부 계층에만 제한되어 있을 때 일탈이 발생한다. 

또 목표는 중시하나 거기에 이르는 수단은 중시하지 않을 때 사회는 긴장이 조성되고 사회적 압력으로 작용해 선량한 사람을 범죄로 이끄는 일탈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지난 1일 더불어 민주당이 소집한 국회 법제사법위에서 추미애 장관을 출석시켜 놓고 박범계의원이 "서울중앙지검과 대검 간에도 법률적 지휘감독 관계가 있는데 규범적 통제가 되지 않고 있으니 아노미상태가 아닌가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고 지적했다. 


이에 추장관은 "상당히 심각하다. 대단한 아노미다" 고 하면서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을 곧 하겠다" 고 말했다. 



장관부터 머튼이 분류한 아노미 상태의 인간형 어디에 속하는 지를 생각해 보고 윤석열 총장과 검찰내부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대단한 아노미라고 말해야 한다. 

세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팬데믹이 선포되어 있다. 국내에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될까 불안해 하고 있다. 


북한은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적대적 위협을 하고 있다. 정치도 거대여당의 폭주에 걱정스럽다. 사회는 패닉 상태에 빠지고 있다.


 그런데 추 장관은 검찰총장 험담을 국회까지 와서 하면서 자기 집안이 이노미 상태라고 하고 있다. 이런 꼴을 좋게 볼 사람이 없다. 그러니 그가 때릴수록 윤 총장의 대선 후보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사회는 불안과 실의, 고립과 고독, 무력감과 상실감, 방향과 목표 상실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다. 

인천국제공항의 비정규직을 일시에 정규직화하면 기회균등이라는 또 다른 가치가 붕괴된다, 이를 알면서도 그랬다면 국민은 정부의 모든 혁신적 정책의 의도와 방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문 정권은 머튼이 말한 다섯째 반역형 사회인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826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