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국회상임위 단독선출 “잘못”50.7%, "잘한 일" 38.5% 응답 - 문 대통령(49%.4%), 민주당(38.1%) 지지율 급락...통합당 30%선 회복
  • 기사등록 2020-07-02 10:51:34
  • 기사수정 2020-07-04 12:40:30
기사수정




국민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싹쓸이한 데 대해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리얼미터가 2일 밝혔다.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잘못한 일’이란 응답이 50%대로 높게 나왔다.



2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18개 중 17개를 단독 선출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나타났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집권당으로서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였으며 ‘잘 모름’은 10.7%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59.3%)와 20대(56.1%), 60대(50.0%)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 핵심 지지층인 30대와 40대에서도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69.3%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4.2%)과 부산·울산·경남(53.2%)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대전·세종·충청(41.6% vs. 42.4%), 광주·전라(41.1% vs. 45.7%)에서는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 4.6%의 응답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문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상승...부동산 실패, 인국공 영향  




리얼미터 조사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20~30대의 대거이탈로 급락했다. 문 대통령은 50%선이, 민주당은 40%선이 붕괴됐다.

 부동산정책 실패, 인국공 사태,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 등이 복합적으로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달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3.9%포인트 급락한 49.4%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이는 6주 연속 하락으로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로 나타난 것은 지난 3월 3주차 조사 이래 15주만이다.


반면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46.1%였다. 긍정-부정 격차가 오차범위내인 3.3%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날짜별로는 지난달 26일 55.8%로 마감한 뒤, 29일 53.8%, 30일 48.7%, 7월 1일 48.0%로 수직추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이었던 30대 대거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 지지율은 53.9%에서 46.5%로 7.4%포인트 급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8.7%로 높아지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20대 지지율 역시 46.8%로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8.7%로 높아졌다. 

50대(4.8%포인트↓, 54.2%→49.4%, 부정평가 49.1%), 70대 이상(4.2%포인트↓, 47.4%→43.2%, 부정평가 46.1%) 지지율도 40%대로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7.0%포인트↓, 53.3%→46.3%, 부정평가 48.9%), 경기·인천(4.7%포인트↓, 54.0%→49.3%, 부정평가 46.4%), 서울(4.4%포인트↓, 51.8%→47.4%, 부정평가 48.0%), 광주·전라(3.4%포인트↓, 72.1%→68.7%, 부정평가 25.9%)에서 내림폭이 컸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9%포인트↓, 49.5%→43.6%, 부정평가 53.1%), 보수층(3.8%포인트↓, 27.5%→23.7%, 부정평가 73.1%)에서 떨어졌다.



민주당과 통합당 8.1%포인트 차로 좁혀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전주보다 3.1%포인트 내린 38.1%였다. 2월 2주차 조사(39.9%) 이래 20주 만에 30%대로 추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 20대, 중도 등 많이 떨어졌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1.9%포인트 오른 30.0%를 기록하며 3월 4주 차 (30.0%) 이후 14주 만에 30%선에 올라섰다.


민주당과의 격차 8.1%포인트로, 3월 3주차(8.5%) 이후 두 자릿수로 벌어졌던 격차가 14주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5.4%), 정의당(5.2%), 국민의당(2.7%)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16.0%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3.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김종인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 국민이 짜증나기 때문”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급락 원인과 관련, “부동산이 안정될 가망성이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심화될 거라고 보니까 사람들에게 너무 실망을 주고 있고, 법무장관과 검찰총장간 오고가는 이야기를 보면 국민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후 취재진이 ‘대통령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고 묻자 이같이 답하고 “과거에 이런 정부가 없었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서 국민들이 짜증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경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한 상태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미래 불안이 심각하다"며 “외교·안보·정치·경제 측면에서 정상적으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한국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를 당하고서도 거기에 대한 하등의 북한 사과나 잘못 인정을 받지를 않고 서둘러서 북·미회담 주선한다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과연 올바른 생각인가”라고 반문한 뒤 “그러니 국민들이 짜증을 낼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824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