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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백종원 같은 대중친화형이 차기 대권주자될 것“ - 백 대표 ”대선 꿈도 꿔본 적 없어,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좋다“ 선 그어
  • 기사등록 2020-06-23 12:34:51
  • 기사수정 2020-06-23 12: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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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차기 대선 주자를 묻는 말에 외식사업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54) 더본코리아 대표를 언급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당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당 개혁을 잘 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하던 중 의원들의 질의에 이런 발언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의원들이 “다음 대선에선 누가 대통령이 될 것 같냐” “대선 후보로는 누구를 눈여겨보고 있냐” 등의 질문을 하자 “여야 할 것 없이 인물이 한 명도 없다. 특히 통합당은 골수 보수, 꼴통 이미지부터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한참 침묵하던 김 비대위원장은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떠냐. 이렇게 모두가 좋아하는 대중 친화적인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인 겸 외식사업가 백종원씨. 


당시 모임에 참석했던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선 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웃으면서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며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계속 웃으면서 ‘백종원 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지금 통합당 후보군이라는 분들이 대중과 괴리감이 있기에, 대중에게 사랑을 받고 편한 어법으로 소통이 가능한 분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백씨를 예로 든 것일 뿐”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22일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차기 대선 주자로 새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선 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관해 묻자 “자기가 생각이 있으면 나오겠지”라고 답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에 대해서는 “착하다고 대통령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 주자에 대해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 중에서 나올 수는 없다. 모두 ‘이 사람이 나왔구나’라고 할 만한 사람이 차기 대선 주자로 나오게 될 것이고 잘 준비하면 다음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며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표는 충남예산에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나 외식업과 방송인으로 대성했다. 

조부는 예산고와 예화여자고등학교가 있는 예산학원 설립자이고 부친은 백승탁 전 충남 교육감이다.

부인은 탈렌트 소유진(3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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