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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의 팬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 이대로 대세론을 유지하여, 임인년(壬寅年 2022년) 봄날 호랑이 등에 타고 꽃들이 만발하는 백악산(白岳山) 푸른 숲으로(청와대) 들 수 있느냐고 묻기에, 이른바 대세론에 안주하여 떨어지는 가랑잎조차도 조심하고 있는 이낙연의 행보가, 지금 국민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고 있을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

 보리와 밀을 수확하고, 새로운 농사인 모내기를 해야 할 준비를 마친 창문 밖 섬진강 다랑논과 때 이른 장마 구름에 싸인 국사봉(國師峯).


이낙연이 이른바 문빠들 대깨문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은 알겠는데, 그게 자기 철학으로 비전을 제시하고 믿음을 줘야할 정치인의 태도냐는 것, 다시 말해서 이낙연이 대권을 가졌을 때, 유권자들(국민) 저마다 상상하며 즐겁게 지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한 가지라도 있다면 말해보라고 물었더니 묵묵부답이다.

 

이낙연이 총리직을 떠났을 때, 아니 최소한 지난 봄날 4,15 총선에서 당선된 뒤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퇴임을 위하고, 뒤를 이어 정권을 창출하여 나가는 확실한 언행이, 이낙연표 정치력으로 나오고 있어야 하는데, 작금 엄중하고 중차대한 코로나19는 물론, 민주당 전당대회에 임하고 있는 행보를 보면, 대세론 이낙연의 적은 이낙연 자신이라는 것이 촌부의 판단이다.

 

부연하면, 이낙연이 더 늦기 전에 뼈아프게 깨달아야 할 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이라면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목소리로 어떤 노래를 부르며, 천하의 대세론을 어떻게 확대시켜 나가고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고, 이것을 깨닫는다면 이낙연의 적은 이낙연 자신이라는 촌부의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여러 말이 필요 없이 앞으로 예측되는 모든 상황들을 이낙연의 대세론으로 분석하면, 이른바 보수 즉 영남세력을 대표하는 그럴싸한 대권후보는 없을 것이며, 혹 킹메이커를 자임하는 세력들이 후보를 만들어낸다 하여도, 국민들의 마음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즉 이낙연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안타깝게도 인정하기는 싫지만, 최후 대권을 놓고 벌이는 승부는 보수 세력 즉 영남세력과 붙는 것, 즉 영호남 지역 대결의 구도로 갈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 분명한데......

 

이따금 이낙연이 던지고 있는 짧은 한 마디의 말들과 내딛고 있는 걸음들을 보면,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며 피하고 있는 말년 병장의 모습일 뿐, 대세론을 자신만의 정치 철학과 비전으로 확대하여 몰아가야 할, 당당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할 수가 없다.

 

한마디로 뼈아픈 질문을 던져보면, 이미 아무도 부인 할 수 없는 부동의 대세론을 타고 있는 이낙연이, 고작 몇 개월짜리 당 대표를 해서 무엇을 얻을 것이며, 혹 당 대표가 된다 해도 솥 안에 든 고기인 호남세력 즉 이미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의 지지 세력이 아닌, 영남의 보수 세력 영남을 기반으로 하는 민심을, 어떤 정치력으로 어떻게 포용하여 내겠다는 것인지 심히 의문이다.

 



대세론을 타고 있는 이낙연의 관점에서 보면, 얻을 득보다 잃어버릴 것이 더 많고, 아차하면 대세론을 포기해야 할 위험한 당 대표직에 왜 매달리고 있는지, 좌고우면하고 있는 이 자체가 이낙연은 실패를 하고 있다는 말이다.

 

만약 고작 몇 개월인 짧은 당 대표가 되었을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한 비전은 고사하고, 영남을 포용하여 내는 통 큰 정치력이 없다면, 그것으로 이낙연의 대세론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장담하건대, 현재 드러나고 있는 인물들로만 보면, 대세론의 이낙연이 최종 승부를 겨뤄야할 대상은 영남의 김부겸이 아니고, 현재의 총리인 전북 출신 정세균이 될 것이고, 여기서 승리한 사람이 대권의 후보가 되고, 차기 청와대의 주인이 될 것인데, 당권 도전을 선언한 김부겸을 경쟁의 상대 또는 반 이낙연의 세력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자체가, 이미 실패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당 대표 도전을 선언, 대표가 되면 2년의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부겸의 선언은, 대세론의 이낙연이 자신의 최대 약점인 영남을 포용할 절호의 기회임에도, 이것이 하늘이 주는 기회임을 모르고, 쓸데없는 욕심으로 궁상을 떨고 있는 이낙연의 모습에서, 실패할 것을 빤히 알면서도 큰소리를 치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정치의 승부사 노무현의 모습은커녕, 비슷한 그림자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이낙연은 알아야 한다.

 

영남의 유일한 경쟁자인 김부겸이 임기를 채우는 당 대표직에 도전을 선언한 지금 현재, 얼씨구 좋다고 춤을 추며 얼른 찾아가서 두 손을 부여잡고, 김부겸에게 당 대표직을 당부하고, 영남을 포용하여 낼 정치력을 발휘케 하는 등, 통 큰 포용의 정치력을 내보여야 할 이낙연이, 실익도 없는 고작 몇 개월짜리 당권에 연연하고 있는 모습은 참 실망스럽기만 하다.

 

참고로 정치인 김부겸의 관점에서 보면, 대세론의 이낙연과 손을 잡아 당 대표가 되어, 보다 더 열린 사고와 통 큰 포용력으로, 당 자체를 영호남이 화합하는, 융합과 화합의 정당으로 만들어 간다면, 그 자체로 정치적인 성공이 될 것이며, 그것으로 끊임없는 도전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는, 정치인 김부겸의 입지를 다시 일신하여 새롭게 세우는 일이며, 동서화합과 남북통일로 이어 나가는 대세의 주역이 될 것이기에,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다.

 

오랜 세월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글을 쓰며, 통합과 화합의 강 섬진강에 앉아있는 촌부는, 영남의 경쟁자인 김부겸이 임기를 채우는 당 대표직에 도전하고 나온 지금이야말로, 대세론 이낙연에게는 호남 출신인 자신의 약점이며 영남 출신인 김부겸의 약점이기도 한, 영호남의 두 정치인이 당권과 대권으로 하나가 되어, 서로가 바라는 화합의 정권을 창출하는 더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데, 이 절호의 기회가 다시 또 사람들의 쓸데없는 탐욕으로 무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대세론의 이낙연과 당권에 도전한 김부겸 그리고 더불어 민주당이 지향하여 나가야 할 미래를 생각해보면, 호남의 이낙연과 영남의 김부겸 그리고 그 둘이 화합으로 이끌어 가는 민주당은, 이른바 김대중과 김영삼이 대립과 갈등으로 서로를 증오하며 분열 갈라서서 고착시켜버린 영호남의 정치가, 다시 하나로 화합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기에, 이낙연과 김부겸 두 정치인이 자신들의 존재와 무게가 어떤 것인지를 깊이 깨달아서, 아무도 거부할 수 없는 동서화합과 남북통일을 위한, 통 큰 정치력을 발휘하여 주기를, 여름 한낮의 꿈으로 촌부는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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