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앞으로 절대 인구와 생산가능인구도 줄고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될 텐데 온통 'K-국뽕'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나라도 20여 년 전 일본이 걸었던 길로 접어든 게 아닌가 우려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감소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높다는 내용의 기사를 링크했다.
진 전 교수는 “정치도 이미 일본식 1.5당 체제로 변해가고 있고, 어용 언론과 어용단체가 난무하는 가운데 정권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며 “1990년 중반 일본도 세계를 다 집어삼킬 듯 일뽕이 대단했는데, 왠지 그때 그 느낌이 난다”고 주장했다.
1990년대 이후 장기 불황으로 ‘잃어버린 20년’을 겪은 일본의 전철을 국내 경제가 그대로 밟을 것이란 우려 섞인 지적이다.
‘J(Japanification·일본화)의 공포’가 정치권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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