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시의회는 여소야대다.

 지난 4·15 총선에 앞서 윤미현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민생당으로 옮기고 박상진 무소속 의원이 미래통합당으로 옮겼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 3명, 미래통합당 3명, 민생당 1명으로 야당이 한 명 더 많다.


그렇다면 다수당인 야당에서 후반기 시의회의장단을 차지할까.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는 이달 26일 실시할 예정이다.

여러 변수와 난무하는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과천시의회 7명의 의원들. 뒷줄 왼쪽부터 고금란, 윤미현(의장), 제갈임주 의원. 앞줄 왼쪽 끝이 박종락 부의장이다. 사진=과천시의회



♦과천시 의회 의장단 선거 누가 나오나 


현재로는 더불어 민주당에서 박종락 의원(58·초선)과 제갈임주 의원(48·재선)이, 미래통합당에서는 고금란 의원(47·재선)이 의장출마의 뜻을 보이고 있다. 

부의장으로는 민주당 류종우 의원, 통합당 박상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된다. 

 


♦어떤 시나리오가 있나 


 △윤미현 의장의 캐스팅보트 

  

윤 의장이 1차투표부터 여야 후보 중 한명에게 표를 주면 승부는 싱겁게 끝날 수 있다. 

반면 윤 의장이 1,2차 투표에서 본인의 이름을 써내면 3차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나이는 제갈임주가 호적상 한 살 많아 


재선 의원 그룹인 제갈임주 의원과 고금란 의원이 결선투표까지 올라간다면 나이가 변수가 될 수 있다.

제갈임주 의원은 1972년11월생이다. 고금란 의원은 실제 출생이 제갈임주 의원보다 1년 빠른 1971년12월이지만 호적은 1973년2월로 돼 있다고 한다. 

3차투표에서 3대3이 나오고 1명이 기권하면 연장자인 제갈임주 의원이 당선된다.

윤미현 의장은 제갈임주, 고금란 의원보다 호적상 나이가 한두살 적다. 



  △민주당의 뿌리 논쟁 

 

박종락 부의장은 “민주당 뿌리가 깊다”며 출마 뜻을 밝히고 있다. 초선이지만 1962년생으로 최고 연장자이다. 

제갈임주 의원은 시민정치조직 '과천풀뿌리' 출신으로 재선의원이다. 

두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기도당과 지역구 의원이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두 의원 다 피선거권이 있으므로 의장단 선거에 일단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1,2차 투표까지 참여하다가 결선에 못 오른 의원이 3차 투표에서 자신의 표를 민주당 의원에게 줄 수도 있다.  


 △의장직을 버리는 카드로 쓸 수도


의장으로 당선되면 특위활동에 표결권이 없다. 

예산과 조례 특위나 행정감사 활동엔 의장이 빠진다. 

부의장을 포함한 의원 6명이 활동하고 표결해서 결정한다. 그래서 의장을 상대당에 주고 대신 특위활동에 주력하는 게 과천시의회를 장악하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가령 민주당에서 의장에 당선되면 특위는 민주당 2명, 통합당 3명, 민생당 1명이 돼 특위에서 야당 뜻대로 대부분 결정난다. 

반면 통합당에서 의장에 당선되면 특위는 민주당 3명, 야당 3명으로 팽팽해진다. 이 경우 주요 현안은 본회의에서 결론이 난다.

 이 시나리오는 여야 모두가 취할 수 있지만 통합당에게 효용성이 더 높다. 

통합당은 의장을 여당에 주는 대신 부의장을 맡는 쪽으로 협상을 할 수 있다. 

그러면 의장단 선거는 쉽게 풀릴 수 있다. 




♦3차 투표에서 야당 연장자가 당선된 강원도 영월군 의회의 경우  


2년전 영월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4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1명이었다. 

여대야소였으므로 민주당 의원의 의장당선이 유력했다.

변수가 발생했다. 민주당에서 2명이 서로 자신이 의장을 해야겠다고 나섰다. 

한 명은 재선의 50세 신준용 의원, 다른 한 명은 역시 재선의 55세 손경희 의원이었다. 야당에서는 재선의 55세 윤길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나섰다. 


 의장 선거 1차 투표결과 신준용 3표, 손경희 1표, 윤길로 3표를 얻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다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결선투표에서 신준용 3표, 윤길로 3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결국 영월군의회 회의규칙 ‘최다선 의원을 당선자로 하되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그 중 연장자가 의장으로 당선된다’는 규정에 따라 윤길로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됐다.


 의장선거에서 낙선한 민주당 신준용은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도 나섰다.

 1차 투표결과 신준용 3표, 자유한국당 선주헌 3표, 기권 1표를 얻었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진행된 2차 투표에서는 신준용 3표, 선주헌(50)이 4표를 얻어 선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민주당에서 반란표가 나온 것이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808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Warning: include_once(../news/side_banner_menu.php): failed to open stream: No such file or directory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Warning: include_once(): Failed opening '../news/side_banner_menu.php' for inclusion (include_path='.:/usr/share/pear:/usr/share/php') in /home/issuegate.com/www/skin/news/basic/view.skin.php on line 39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