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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검찰에서 윤미향 죄 물어야” - 박지원 "원고도 보지 않고 논리정연...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 통하지 않아"
  • 기사등록 2020-05-25 18:09:08
  • 기사수정 2020-05-25 18: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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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2)는 정대협 대표를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에 대해 “1차 회견 이후 생각지 못한 의혹들이 많이 나왔다”며 검찰에서 수사해 죄를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병 주고 약 주고 하는 것도 죄인데 죄를 모르고 아직까지 저런다. 그것은 검찰청에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자기가 사리사욕을 차리고 마음대로 국회의원 비례대표를 나갔다"며  "(비례대표 출마 사실을) 저에게 얘기도 없었고, 자기 마음대로 한 것인데 제가 무엇을 용서하냐"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속이고 이용하고. 재주는 곰이 하고 돈은 되사람(되놈)이 받아먹었다”며 “저는 30년 동안 재주를 했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김복동 할머니는 두살 위이고 한 쪽 눈이 안 보인다”며 “그런데도 할머니를 미국으로 어디로 끌고 다니며 고생시켰다. 그렇게 이용해 먹고도 뻔뻔하게 묘지에 가서 눈물을 흘리는데 그것은 가짜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가) 모금을 왜 하는지 모르고 끌려다녔다. 생명 걸고 끌려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정대협이 쭉 이용해 왔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1992년 위안부 피해 신고 당시의 기억을 꺼냈다. 이 할머니는 “92년 6월 5일 위안부 피해 신고할 때 간사가 윤미향이었다”며 “신고 이후에 어느 교회에 갔는데 그 때부터 모금을 하는 모습을 봤다. 내가 배가 고픈데 맛있는 것을 사달라고 해도 ‘돈이 없다’고 했다”며 “그래도 그 당시에는 그런 건가 보다 하고 30년을 해왔다”고 했다. 


“무슨 권리로 이용하나. 위안부는 생명을 걸어놓고 거기서 죽은 사람도 많다. 그런데 이런 것을 30년을 이용했다”고 정의기억연대 및 그 전신인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활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할머니는 언론을 통해 드러난 지원단체들의 부정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적인 판단을 받아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윤 전 이사장의 거취에 대해 “30년을 같이 했는데 (국회의원을 하기 위해 ) 배신했다”면서도  국회의원 당선자 박탈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할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사람은 자기 맘대로 했으니까 사퇴를 하든지 말든지 그건 말 안 하겠다"고 답했다.


25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사진=ytn캡처


이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장은 언론사 취재진과 유튜버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이 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당시 '정신대'와 '위안부'의 역할과 상황이 달랐지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등의 지원단체가 이를 분류하지 않고 혼용하고 활동해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위안부하고 정신대하고 어떻게 같습니까. 위안부는 생명을 걸어놓고 거기 가서 죽은 사람도 많다"라며 "정대협이 위안부 문제를 하는데, 거기에 해당하지도 않았는데 뭣 하러 그 사람들(일본인들)이 사죄하고 배상하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할머니는 '대만 신주쿠 가미카제 부대'에 끌려가서 갖은 폭행과 고문을 당했다고 소개하며 "공장에 갔다 온 (정신대) 할머니하고 위안부, 아주 더럽고 듣기 싫은 위안부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정신대는 근로정신대의 준말이다. 일본은 태평양전쟁 후반 일본이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민간인들을 강제로 동원했다. 1945년 해방 후 국내에서는 '위안부'와 '정신대'라는 용어가 혼용되어왔다.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9일 윤 전 이사장과 만났다. 

윤 전 이사장이 이날 할머니에게 사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측이 화해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들이 나왔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언론은 추측보도를 하지 말라”며 윤 전 이사장을 용서하고 화해한바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자를 안아줬던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어느 날 저녁에 문을 열어 달라고 해서 열어주니 윤미향씨가 들어와 깜짝 놀라 넘어갈 뻔했다”며 “들어와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더라. 뭘 가지고 와야 용서를 하지요”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무슨 원수진 것도 아니고 30년을 알고 지냈는데 한 번 안아달라고 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안아줬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당초 1차 기자회견을 한 남구 한 찻집을 회견 장소로 정했으나, 취재진이 많이 몰리면서 주변이 크게 혼잡해지자 급히 회견장을 바꾸기도 했다.


△ 박지원 “숙연한 마음....이용수 할머니 힘내세요”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 이용수 할머님 기자회견을 생중계로 시청했다”면서 “원고도 보지 않고 어떻게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말씀하실까 놀랐다. 기억력 등 이상한 매도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검찰에서 수사로 밝혀 처벌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고 강조했다.

또 “위안부와 정신대의 구분, 여성과 위안부 문제, 한일 학생들 교류와 교육을 통해 미래로 나아갈 것, 반드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시는 모습에 숙연한 마음입니다. 이용수 할머님! 힘내세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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