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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연주대, 노후화 심한데도 보수공사 지연 - 과천시의회, 공사지원금 예산 전액삭감해 비판 자초
  • 기사등록 2020-04-25 17:22:14
  • 기사수정 2020-04-28 17: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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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정상 깎아지른 절벽위에 석축을 쌓아 올라 지은 연주대가 노후화해 안전을 위해 보수공사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와 과천시가 이와 관련한 지원 예산을 지난해 편성했지만 아직 첫 삽질도 뜨지 않는 등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관악산 연주대. 경기도기념물 20호로 지정돼 있다. 


연주대 소유자인 조계종 연주암 관계자는 25일 “연주대가 오래돼 법당 기둥 일부가 썩고 있다”며 “보수가 시급한데도 보수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과천시는 지난해 연주대 보수공사를 위해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러나 안전진단만 실시했을 뿐 안전을 위한 실제 공사는 시작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듣기로는 8~9월이나 돼야 보수 공사가 시작된다고 한다. 안전에 위험이 있는데...”라고 했다. 

연주대 공사를 하려면 자재를 케이블카와 헬기로 옮겨야 해 난공사이다. 


연주대는 경기도기념물 20호로 지정돼있다. 문화재여서 지난해 1억5천만원의 보수공사 지원비가 예산으로 책정됐지만 이 중 1500여만원만 설계비로 지출됐을 뿐이다.

 


 

예산이 제 때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과천시의회에서 제동을 걸었다.


 과천시는 올해 2차 추경안에서 연주암 공사비 지원을 위해 6600만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과천시 일부 시의원이 “과천시가 연주암 관리주체가 아니라”라며 반대했다. 


일부 의원은 특위에서 과천시 담당업무 과장에게 “연주암 관리단체가 경기도이고 (공사비를) 자부담하는 소유자는 연주암이다”라며 “과천시는 소재지(일뿐)인데, 더구나 과천시 사업도 아닌데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해 타당성을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른 여야 시의원들이 동조해 24일 밤 추경안 특위에서 “전액삭감”에 찬성, 본회의에 넘겼다. 여야 의원 6명이 찬성했다는 점에서 27일 오후 본회의에서도 전액삭감이 확실시된다. 

 



과천시의회가 연주암 보수공사 추경예산안 지원금을 전액 삭감한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시민은 “과천시가 관리주체가 아니지만 연주대는 과천시를 소개하는 상징물 중의 하나”라며 “문화재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고려한다면 무턱대고 보수공사 예산을 삭감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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