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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노선, ‘인덕원 정차’ 이슈화 시키는 안양시 - "과천과 인덕원 징검다리 정차하려는 의도"로 풀이 돼
  • 기사등록 2019-11-11 14:00:08
  • 기사수정 2019-11-18 12: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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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인동선, 월판선 환승효과 높이려면 인덕원 정차 필요”....과천시 "예비타당성 조사서 과천청사역이 빠진 적 한 번도 없어" ....과천일부 시민 “ 금정~과천 (9km) 사이에 인덕원 정차하면 급행이 아니라 완행되는 것” 반대....국토부 "과천청사 정차는 확정돼"



경기도 안양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수원~양주 덕정) 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거듭 이슈화하는 등 논란을 키우고 있다. 

정부가 인덕원역 정차를 경제성이 없다며 배제한 바 있는데도 거듭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다. 


안양시의 이 같은 추진의 의도는 인덕원역과 과천청사 역을 징검다리 정차역으로, 즉 시간대별로 인덕원역과 과천청사 역에 번갈아 정차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 4월 총선 때 안양지역에 출마하려는 현역 의원과 후보자들도 “GTX-C 인덕원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거는 등 지역정치인들과 안양시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양상이다. 


이에 과천시 주민들은 “국토부가 과천동 등 그린벨트를 파헤치고 3기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문제가 되는 교통 대책으로 내세운 게 GTX-C 과천정부청사역 정차”라며 “인덕원에 정차하자는 것은 급행열차를 완행열차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과천시 관계자는 11일 안양시 인덕원 역 정차 추진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과천청사 역이 빠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인덕원역 추진이 GTX-C노선의 과천청사역 정차에 미칠 파장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안양시의 인덕원역 정차 주장이 몰고 올 파장에 대해서는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안양시의 인덕원역 추가 설치 입장 발표 


안양시는 정부가 계획 중인 GTX- C노선에 인덕원역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안양시는 인덕원역이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외에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많은 철도 노선의 환승이 이뤄지는 데다가 의왕과 군포·광명·시흥 시민들도 이용 가능한 만큼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춰 인덕원역 설치를 위한 타당성 연구와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국토교통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할 방침도 밝혔다.

사전타당성 용역은 12월중 자문회의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인덕원 일대는 지하철4호선을 포함, 앞으로 건설될 인덕원∼동탄·월곶∼판교 복선전철노선의 정차가 추진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타당성 확보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해 C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입장 


국토부 관계자는 11일 전화 통화에서 “ GTX-C 노선 과천 정차는 확정됐다”면서 다만 인덕원역 정차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답변밖에 드릴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안양시 보도자료는 국토부와 관계없이 안양시 자체 용역이라 국토부에서 뭐라고 할 수 없다" 면서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검토 중이며, 금정과 과천은 확정이다" 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안양시가 요청한 GTX-C 노선 인덕원역 신설을 경제성이 없다며 배제하고 정부과천청사역을 확정했다.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에서 인덕원역은 부적격으로 나왔다.

금정역과 역간 거리가 5.4km에 불과해 급행열차 속도 (시속 110km)에 맞추기 어렵고 새로운 직선철도와 역사를 신축하면 비용이 많이 증가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인덕원역 정차의 문제점은 먼저 신설이 확정된 정부 과천청사 역까지 거리가 4km도 안 돼 “완행열차가 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GTX-C 노선이란 


74.2km에 이르는 GTX C노선은 양주 덕정역과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 10개 역을 연결한다. 

금정역에서 서울 강남의 삼성역까지 20분대에 주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GTX C노선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이후 올해 6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총 4조3천8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21년 시작해 2027년 완공·개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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