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아래서 사흘간 열린 과천시의 대표축제 2024 과천공연예술축제(GPAF)가 29일 시민들의 높은 호응도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아이들뿐 아니라 연인, 친구, 가족들의 손을 잡고 나온 수많은 시민들은 공연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먹거리존에서 음식을 사먹으며 과천공연예술축제를 맘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올 해 축제는 가수 싸이의 공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하면서 절정에 올랐다.
가수 싸이는 이날 밤 정부과천청사 앞 유휴지 운동장에서 열린 과천공연예술축제 폐막식 공연에서 50여분간 '강남스타일', '챔피언', '아버지' 등 2곡의 앵콜송을 포함해 모두 9곡을 불렀다.
4~5만명의 관람객들이 싸이와 혼연일체가 돼 이날 공연을 즐겼다. 경찰은 “이날 연인원 7만명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싸이는 강력한 무대 장악력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관람객들은 유휴지 5번지 운동장에 설치된 무대 앞 스탠딩석을 비롯, 일반석과 공연장 주변 풀밭, 청사로, 6번지 유휴지 광장에서 싸이의 주도로 소리 지르고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껑충껑충 뛰며 축제에 흠뻑 빠진 모습이었다.
싸이는 “25년 가수생활에도 과천시와 연이 닿지 않았는데 지난 7월 돌풍과 호우로 취소된 흠뻑쇼의 8월31일 과천공연의 재공연 과정에서 과천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 공연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인스타그램에 감명받았다며 글을 올릴 테니 댓글 5천개에 도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입장객들은 싸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오후 2시부터 입장 팔찌를 배부받기 위해 장사진을 쳤다. 싸이공연 입장권 배부는 싸이공연대행업체서 진행했다.
싸이는 여름 시즌에 여는 ’흠뻑쇼‘ 서울공연을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라이트는 공연장에서 쏘아올린 불꽃이었다. 화려한 불꽃놀이는 8분간 진행됐다.
폐막행사는 불꽃극 전문 단체 예술불꽃그룹 아이블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소냐&진정훈이 뮤지컬, OST콘서트를 불렀다.
폐막식 사회는 신영일 아나운서가 맡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공연예술축제의 마스코트인 '지팝이'의 복장을 한 채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이날 인파가 몰렸지만 과천시청의 적극적 안전대책으로 별다른 사고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다.
27일부터 사흘 간 열린 이번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5번 유휴지 운동장에 메인무대를 설치, 지난해보다 공간이 두배 넓어지고 중앙로 대신 청사로를 사흘 간 막아, 공간활용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
또한 구역마다 펜스로 막아 이동공간을 최소화했고, 메인무대를 설치한 운동장 바닥이 평평해 폐막식 싸이 공연에 대한 안전관리가 용이했으며, 관람석 좌석의 앞뒤좌우 간격을 넓게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과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과천공연예술축제에 대해 “시민들이 공연과 행사를 보며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어울려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게 축제”라며 “이웃 안양시에서도 같은 시각 춤 축제가 열렸지만 확장성에서 한계가 있다 보니 다채롭게 생생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과천공연축제로 많이 왔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 기간 기존 6번지 광장에는 여러 체험존과 푸드존, 푸드트럭존이 넓게 설치돼, 시민들의 식도락이 가능했다. 첫날 음식값 바가지 소동이 잠시 일긴 했지만 푸드존을 주관한 과천상인연합회에서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바가지 논란은 이어지지 않았다.
앞서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화려한 퍼포먼스 등 초청공연과 서커스, 판토마임 등 공연, 나무꾼놀이와 전통줄타기 등 문화전승 프로그램, ‘과천시민에코오케스트라’ ’분필로‘ 등 시민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게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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