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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명품백’ 검찰 수사라인 인사 파장 어디까지
  • 기사등록 2024-05-13 16:09:36
  • 기사수정 2024-05-30 15: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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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13일 전격 교체됐다.


김주현 민정수석이 취임한 지 6일만에 법무부가 이날 시행한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에서 송경호(29기) 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송 지검장은 올해 초 김 여사 소환 여부를 두고 용산과 갈등을 빚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백현동 사건 등 수사를 지휘한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22년5월 임명됐으며 지난해 9월 인사 때엔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도 외견상 좌천이 아닌 부산고검장으로 승진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김 여사 관련 수사 실무를 지휘해 온 김창진(31기) 1차장검사, 고형곤(31기) 4차장검사도 모두 교체됐다.




신임 이창수 중앙지검장.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는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임명됐다.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 검찰총장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 '찐윤'으로 분류된다. 


그는 지난해 9월 전주지검장으로 옮겼다. 9개월만의 입성이다. 


서울 대원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지검장은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재직 당시 성남 FC 및 선거법 위반 등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소했고,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모씨 사건 수사를 벌였다.






이원석 총장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고 수사는 수사”



13일 경질된 송경호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연초에 김 여사 소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용산과 갈등을 빚어왔고, 그 결과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해 김 여사 수사담당 1차장과 4차장이 물갈이됐다는 점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수사는 이번 인사로 인해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에 따라 이원석 검찰총장은 상당히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석 총장은 14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인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은 이날 아침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근하면서 "어제 단행된 검사장 인사에 대해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라며 검사장 인사에 따른 후속 인사 질문에 “제가 알 수 없는 문제”라고 답해, '패싱' 의혹을 숨기지 않았다.


이 총장은 '법무부가 총장과 인사에 대해 충분히 사전 조율을 했느냐'는 질문에 약 7초간 침묵한 뒤 이같이 답하고, 김건희 여사 수사를 둘러싼 '용산과의 갈등설'을 묻는 질문에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을 피했고, 계속되는 인사 관련 질문에 "인사에 대해 제가 더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거듭 답을 피했다.


그러나 그는 '김 여사 수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질문에는 "어느 검사장이 오더라도 수사팀과 뜻을 모아서 일체의 다른 고려 없이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원칙대로 수사할 것"이라면서 "저는 우리 검사들을, 수사팀을 믿는다. 인사는 인사이고 수사는 수사"라고 분명히 답했다.


그는 넉 달 남은 임기를 끝까지 소화할 것인지에 대해선 "저는 검찰총장으로서, 공직자로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 직분, 소명을 다할 뿐"이라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검찰 인사는 수사 막는 ‘수틀막’ 인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라인이 물갈이된 인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대대적 공세에 나설 분위기다.


김 여사 의혹 수사 전담팀이 꾸려진 지 채 보름이 지나지 않아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임명되는 등 사실상 김 여사를 위한 방탄용 인사가 이뤄졌다는 게 민주당의 인식이다.

 

이번 검찰 인사 이슈까지 불거지자 민주당내에서는 대여 강경투쟁론에 더욱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추미애 당선인은 14일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김 여사) 수사팀이 공중분해 됐다"며 "한 마디로 '수틀막', 수사를 틀어막는 인사"라고 비판했다.


추 당선인은 "(윤 대통령이) 김 여사와 본인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믿을 만한 사람을 중앙지검장에 앉힌 것 아닌가"라며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심기가 불편하니 민정수석을 통해 수사팀을 흔들어 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7일 민정수석을 부활시키고 그 자리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는데, 검찰 출신인 김 수석을 통해 '김 여사 방탄용' 인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준석 “검찰 인사 보니 마지막 몸부림같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4일 "검찰 인사 보니 그저 마지막 몸부림 같다"고 질타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친윤으로 교체한 데 대해 이같이 말하고 "그렇게도 2016년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랐건만 'T' 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우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의 길을 자초하고 있다는 뉘앙스다. 

그는 앞서 지난 10일 방송에 나와 박근혜 탄핵을 거론한 뒤 "윤석열 정부에 지금 쌓여 있는 인화성 물질은 훨씬 많다"며 "올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가는 시기가 퍼펙트 스톰일 것"이라고 탄핵을 경고했다



홍준표 ‘윤 대통령 상남자’ ...민주당 “윤 대통령은 하남자“ 



윤석열 대통령을 감싸겠다며 윤 대통령을 '상남자' 운운한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야당의 질타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에게도 ‘하남자’ ‘상대통령이 돼야’ 등 비난의 화살이 쏘아져 더욱 윤 대통령을 궁지로 몰고 있다. 


홍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 너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 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주겠나?"라며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의 상남자의 도리"라며 김건희 여사 검찰 수사라인을 바꾼 윤 대통령을 적극 감싸고 나섰다.


이에 대해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공분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 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겠나?'라는 어불성설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며 "홍 시장의 언어도단은 국민의 분노를 읽어내지 못한 왜곡된 자기 정치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건 방탄이 아니라 최소한 상남자의 도리다. 비난을 듣더라도 사내답게 처신해야 한다'는 홍 시장의 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적절치 않다"며 "대통령이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하고 아내를 방탄하는 ‘조선의 사랑꾼’이 되는 건 권력의 사유화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라며 "국민의 상식과 공분을 외면하는 윤 대통령을 ‘상남자’라고 치켜세운 홍준표 대구시장님! 윤심, 아니 김심에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다 민심에 찍힌다. 미래의 대권 후보는 윤심, 김심이 아닌 민심이 키워낸다는 걸 명심하라"고 비꼬았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홍 시장의 하이에나떼 발언에 대해 "이번 표현은 도저히 제 상식으로 이해가 안 된다. 워딩 하나하나가 부적절하다"며 "하이에나 떼들이면 그러면 야당이냐. 아니면 김건희 여사의 수사가 필요하다, 특검이 필요하다는 대다수 국민들이 하이에나 떼냐"고 반문했다.


이어 "(홍 시장이) 총선 직후 대통령과 4시간 정도 같이 식사하셨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그 이후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다소 듣기 거북할 정도로 공격을 해대고 있다"며 "공직자로서 마인드가 없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22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에게 올리는 서원 형식의 글을 통해 "5천만 국민을 보호하라고 대통령 뽑아주니 부인만 보호를 하는 상남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5천만 국민을 보호하는 상대통령 되게 기도한다"며 "우리 국민은 상남자 범부를 선출하지 않았고 임금도 부인에게 사약을 내리듯 상대통령을 뽑았다고 일갈해 주십시오"라며 윤 대통령과 홍 시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건희 수사 담당 부장검사 모두 유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에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4차장검사에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법무부는 29일 이 같은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다음 달 3일이다.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4차장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2차장검사에는 공봉숙(32기) 여주지청장, 3차장검사에는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국가정보원 파견)이 보임됐다.


김 여사 의혹을 직접 수사하는 김승호(33기) 형사1부장과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은 모두 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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