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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사전투표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게 나오면서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이슈게이트



22대 총선 과천시 사전투표( 5,6일 실시)율이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37.47%로 나타나, 이런 흐름이 과천의왕 선거구에 출마한 이소영 민주당, 최기식 국민의힘 후보 중 어느 후보에 유리할지 설왕설래되고 있다. 


4년 전 21대 총선과 2년전 20대 대선을 보면 과천시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전체 투표에서 이겼다. 


과천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지난 21대 총선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당시에도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33.95%를 기록했다.


이 때 사전투표에서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신계용 미래통합당 후보를 과천시 6개동 중 5개동에서 이기고, 관외사전투표에서도 이겼다. 신 후보는 관내 사전 투표 중 고령자가 많이 거주하는 중앙동에서 앞서는데 그쳤다.


신 후보는 본투표에서 약진했지만 사전투표에서 1천540표(관내 사전투표 962표, 관외사전투표 578표)를 져 과천시장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과천에서 전체적으로 2177표를 이기는데 그쳤다.


결국 이소영 후보는 과천에서 상대적으로 덜 지고 의왕시에서 9559표 차이로 벌려 전체 7382표차로 낙승할 수 있었다.


2년 전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과천시 사전투표(관내외 포함)에서 9862표를 더 이긴 여세를 몰아 본투표에서 표차를 더 많이 벌렸다. 


두 선거의 공통점은 과천은 강남권 못지않게 보수성향이 강해 기본적으로 보수당 후보가 유리하다는 점이다. 보수당 후보는 투표장에 지지자들을 최대한 불러 모아, 과천에서 표차를 최대한 벌린 뒤 의왕에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것이다.


21대 총선은 민주당이 사전투표를 적극 독려했지만 통합당은 본투표 참여를 중시하는 전략 실책을 범했다. 

이번 22대 총선은 국민의힘도 적극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 과천시 사전투표장별로 고령층 투표자가 많이 보였다.


특히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소재한 갈현동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 젊은 층 유입이 많아 이들의 표심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다. 

이번 총선에서 갈현동 사전투표율은 34.82%에 그쳤다. 과천시에서 두 번째로 낮다. 가장 낮은 곳은 과천동으로 32.96%이다. 과천동은 지난 대선 때 사전투표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이겼던 곳이다. 


과천시 7개동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림동(41.12%)이고, 이어 중앙동(40.42%), 문원동(39.02%) 원문동(36.54%), 별양동 (35.82%), 갈현동, 과천동 순이다.


갈현동과 과천동 투표율이 저조하고 중앙동 등 사전투표율이 높은 점은 과천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고 아이들 셋을 키운 국민의힘 최기식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고 국민의힘 측은 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전투표율이 지난 대선 때 (42.50%)보다는 5.03%포인트 낮은 점을 두고서는 해석이 엇갈린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투표 직전 야당 후보들의 인성 논란이 거세지자 실망한 야권 지지자와 무당층들이 투표를 포기한 데다 여당 지지자 중 일부가 여전히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으로 사전투표장을 덜 찾은 점, 대선과 총선의 열기 차이” 등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결국 10일 본 투표장에 여야가 지지자들을 얼마나 더 많이 참여시키느냐가 승패의 최종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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