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회관을 운영하는 과천도시공사가 체육시설 사용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이근수 도시공사 사장은 19일 과천시의회 제278회 임시회 예산 및 조례심사 특위에 출석해 “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지만 체육시설 시간강사 강사료 등은 동결돼 있다”며 “ 합리적 사용료 인상 검토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윤미현 의원이 “상하수도료와 전기가스 인상 등 자연인상분을 상식 선에서 반영해 체육시설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내년도 계획을 준비해달라”고 주문한데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어 이 사장은 “조례로 요금을 인상하기보다 과천시 물가위원회에서 인상 금액을 판단하는 게 과천시에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며 “과천시와 충분한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도시공사가 운영하는 과천시민회관은 1995년 지어져 30년 가까이 되면서 체육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민간 시설과 비교해 시설이 열악하다.
시민들은 요금인상을 검토하기보다 먼저 시민회관의 시설개선 및 현대화, 대체시설 신축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많이 하고 있다.
과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다른 지자체는 공공체육시설 사용비율이 30% 선이지만 과천시는 80%에 이른다.
그만큼 과천시는 도시 사이즈가 작아 민간체육시설이 부족한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신계용 시장 유료화 주문...관문체육공원 주차관리시스템 우선 정비
과천도시공사는 또 관문체육공원 주차장 유료화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계용 시장이 “관문체육공원 주차장에 외지 차량 주차가 많다고 하니, 유료화를 신속하게 검토해달라”라고 이 사장에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장은 이날 시의회 답변에서 “이미 설치된 주차장 출입관리시스템은 오래동안 사용하지 않아 당장 사용할 수 없다”라며 “먼저 관련된 관리시스템을 정비한 뒤 유료화를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근 주민 반발 우려에 대해 ” 가격정책을 같이 고민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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