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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정준/ 출판사 이다미디어/18000원 



"역사는 되풀이된다." 헤겔 역사철학서 서문에 나오는 대목이다. 정작 되풀이되는 것은 전쟁이다. 그건 역사가 전쟁이라는 것을 말한다.


인류 역사에서 전쟁은 떼려야 뗄 수 없다. 개인의 야심의 문제가 아니다. 이질적인 문명과 집단의 갈등, 대립을 충돌로써 해결하는 과정이 전쟁이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고대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고비마다 전쟁이 이어지고 본인의 의도이든 시대의 부름이든 이런 저런 이유로 역사 전면에 등장한 장군은 수도 없이 되풀이된다.


오리엔트 세계를 통일한 페르시아 제국의 창업자 키루스 2세, 춘추시대 ‘손자병법’을 지은 오나라의 군사이자 명장군 손무, ‘망치와 모루’ 전술을 확립, 연전연승한 알렉산더, 진나라 통일의 초석 다진 백기, 초패왕 항우를 무찌른 한나라 건국의 일등공신 한신, 알프스를 넘어 로마 깊숙이 파고든 한니발, 자마 전투에서 한니발 격퇴, 지중해 세계를 제패한 스키피오, 로마사의 핵심인물 카이사르, 고구려를 최강국으로 만든 정복왕 광개토대왕,  유라시아 대륙을 통일한 몽골 제국의 건설자 칭기즈칸,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끌어 조선을 지킨 불멸의 영웅 이순신, 대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욕·정복욕을 꽃피운 나폴레옹 등은 승장이면서 역사의 패장이 되기도 하고 혹은 전쟁에서는 패장이지만 역사에서는 위대한 장군으로 남았다.



이 책은 유사 이래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장군들의 활약상과 시대적 역할을 되돌아본다. 

장군들은 전쟁을 통해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거나, 하나의 문명권을 형성하는 제국을 창업해 역사의 주역으로 남았다. 


때로는 정복을 위한 전략과 힘으로, 때로는 시대를 구하는 신념으로, 때로는 시대의 불의에 맞서 용기와 백절불굴의 의지로 세계사의 변곡점에서 극적인 명승부를 펼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주인공들을 만나 그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들어보기로 하자.


이 책은 전쟁 중심의 재미있는 역사책을 만들기 위해 입체적인 시각 자료를 최대한 활용한다. 역사의 대전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컬러 지도와 도해, 도판을 풍부하게 제공해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왕조와 국가를 창업하는 제왕과 황제의 활약상은 당시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삼아 각각의 전투와 연결해 지도 위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각 진영의 명장들이 펼치는 전략과 전술, 신형무기의 등장에 따른 전투 스타일의 변천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복잡다단한 전투 장면에 나오는 전술과 전투 대형의 특징을 단계별 도해로 상세하게 설명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로써 이 책은 독자에게 읽는 역사가 아니라 보는 역사를 경험하게 할 것이다.


지은이는 “지도를 통해서 역사를 공부하면 지정학적 맥락에서 세계사를 보는 시각을 기를 수가 있다”며 “ 지리, 인물, 사건을 변화무쌍한 시대 상황에 따라 해석해내는 힘이 바로 역사적 통찰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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