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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부족한” 과천봄꽃축제 ... ‘특색’ 살리는 개선책 시급
  • 기사등록 2023-05-22 16:25:25
  • 기사수정 2023-05-31 14: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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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낮 날이 훤한데도 과천봄꽃축제에 전시된 화초를 싣고가려는 화물차가 과천 중앙공원에 들어와 있다.  이슈게이트 



26회 과천 봄꽃축제가 22일 나흘간 일정을 종료하고 막을 내렸다.


과천시는 종전의 과천 화훼축제 대신 ‘꽃과 함께 행복한 과천의 봄’이라는 주제의 봄꽃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진행했지만 “10% 부족한 행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과천시는 이번 축제를 위해 예산 2억1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농협도 후원했다.


이번 축제가 관내 화훼산업의 진흥을 위한다는 의미도 있다지만 시 예산이 들어간 만큼 충실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후하지 않다.



20일 과천봄꽃축제에 설치된 전시관 앞을 한 주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슈게이트 



한 과천시의원은 과천 봄꽃 축제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고 고민해야 할 내용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한 시민은 “ 분수대 주변 좁은 공간과 텐트 속에 꽃을 전시하고, 포토존 설치하고, 꽃과 초화를 판매하는 것이 축제의 전부인 것 같다”며 “축제의 정체성이 확실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과천화훼인을 격려하기 위한 것인지, 과천시민을 위로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외부인들을 유인해 과천시 관광을 진흥하려는 것인지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개최시기가 무더위가 닥친 5월 중하순이어서 계절적으로 너무 늦다는 지적도 나왔다.


사실 유명한 꽃축제를 보면 대부분 4월에 시작한다. 태안 튤립축제는 4월12일, 고양 국제꽃박람회는 4월27일에 개막됐다.  


과천 꽃축제는 계절적으로 늦게 시작한데다 실질적인 꽃 전시는 사흘에 그쳤는데, 이왕 꽃축제를 한다면 외부인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볼거리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기간을 더 늘리고, 전시 공간과 구역도 넓히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천봄꽃축제 중앙공원 야외에 전시된 초화는 축제가 종료된 뒤에도 부분적으로 남겨두었으나 30일 완전히 철거됐다. 일부 주민이 초화를 비닐봉지에 담고 있다.  이슈게이트 



또한 이번에도 행사 첫날 오후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개그맨 등 연예인들을 불러 개막축하 공연을 벌였는데 돈도 돈이지만 이 같은 축하공연으로 과천 축제의 정체성을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신 과천의 특성을 살리는 줄타기 공연이나 과천시가 자랑하는 과천시립예술단과 합창단이 출연하거나, 아니면 과천시 재능 있는 청소년 공연팀들이 나와 축제기간 내내 특색 있는 공연을 갖는 것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봄꽃축제에서 과천 화훼협회는 중앙공원 분수대 일원에 과천 화훼 브랜드 '이코체' 전시관과 조형물 설치, 포토존을 만들었다. 또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전시꽃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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