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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4단지조합이 16일 과천문화원에서 석면해체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주공4단지재건축정비조합이 16일 과천문화원 관악홀에서 석면해체‧제거작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별양동 4단지 현장에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공사개요 및 해체 계획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문원초 학부모 및 인근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문원초 학부모들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 


학부모들은 과천시 조례에 따르면 비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석면제거 시 인근 학교 학사일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는데도 이를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지적하며 학교에 인접한 3개동이라도 여름방학 기간에 공사를 할 것을 요구했다.


주공 4단지는 “ 석면해체는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며, 7월 중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 "전 일정, 석면측정값 과천시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지"




 GS건설 측은 석면해체 업무는 관할 인허가청의 철저한 사전 검토, 처리 및 사후 결과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는 업무임을 강조하고 전 일정 및 석면 측정값을 과천시 홈페이지에 공지해 투명하게 진행한다고 밝혔다. 


석면처리 구역을 제외한 전 구역은 비닐로 밀폐하여 외부로 비산되지 않으며 출입구 위생 설비존을 설치한 음압기를 통해 정화된 공기만 외부로 배출한다고 설명했다.


석면폐기물은 지정봉투 또는 시험성적을 합격한 비닐을 사용하여 2중 밀봉 처리해 지정된 장소에 뒀다가 바로 반출한다고 밝혔다.


4단지 석면이 있는 곳에 대해선 △ 비닐 장판 바닥재 △ 천장재 텍스 및 밤라이트 △ 베란다 대피로 벽재 등에 분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시공자인 GS건설 측은 “ 석면해체 작업과 처리 과정이 불안할 것”이라며 “보이지 않는다고 대충대충 하지 않는다. 개인 명함을 나눠드렸으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을 달라”고 했다.


또 “작업은 단순하지만 인허가 업무가 세분화돼 있고 과천시 홈페이지에 다 공개하게 돼 있어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안심시켰다.


김동준 조합장은 “인접 주민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법적 규정과 절차에 맞춰 제거하겠다”고 했다,




GS건설은 16일 과천주공4단지 402동 앞에서 석면해체 작업 시연회를 가졌다.  이슈게이트 


 

석면해체 작업을 위해서는 석면이 없는 곳에 석면 보양 비닐을 설치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음압기를 설치해 상시 가동해야 하고 석면해체 작업이 끝난 이후에도 석면농도 측정결과가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계속 가동해야 한다.


GS건설 측은 석면이 나올 곳으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곳은 다 조사해야하므로 면적이 넓다면서 노동부 인가 계획 면적에 맞춰 진행하고 폐기물은 바로 바로 반출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들이 학교를 가든 안 가든 단지 주변 아이들은 똑 같다며 일정은 학부모들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참석자 " 음압기를 틀고 규정대로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게 문제"




한 학부모는 “석면 피해는 30년 후에 발생하는데 그 때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책임질 수 있냐”며 “얼마나 안전하게 하는지 지역 주민 신뢰가 중요하다는 데 두꺼운 비닐을 스카치테이프로 붙이는데 믿어달라는 것은 어폐가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주민은 “철저하게 조합과 건설사 일정만 생각한 거 아니냐”며 “지역 주민들이 창문을 열고 활동을 많이 하는 시기인데 겨울방학 때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과천 2단지의 경우 재건축 과정에서 석면해체 작업에 항의하며 자녀들의 등교 거부 사태까지 빚고 해체 작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음압기를 틀지 않고 석면 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규정대로 지키면서 하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줄 것”과  자료로 보여준 보양재 테이프가 규격이 맞지 않은 점, 비닐 설치를 바닥에서부터 30cm 아래까지 설치하지 않은 점 등을 문제로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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