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과천주공4단지재건축조합은 요즘 단지 내 나무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슈게이트 


과천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조합이 석면해체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비상근 이사들과 삐걱거리는 모습들이 나와 조합원들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달 21일 4단지 재건축 조합 비상근 이사들이 2기 조합전반기 공과에 대한 평가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8일에는 조합장이 사업진행 경과 및 추진계획과 논란이 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조합 집행부가 둘로 나누어져 각자의 주장으로 조합원들과 만나고 있는 셈이다.


8일 조합이 진행한 간담회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서로 협력해 이끌어도 제대로 갈 지 불안한데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에 김동준 조합장은 “의견이 다르다보니 갈등이 증폭됐다”며 “사업이 지연될 정도는 아니다.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동준 조합장은 일부 조합원과 비상근 이사들이 조합의 행정 및 재무 관리가 취약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 무슨 근거로 취약하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비상근이사들이 이사회 자료가 너무 늦게 나와 검토할 시간이 없다고 비판하는데 대해  “비상근 이사들이 엄청난 양의 이사회의 자료를 단기간에 검토하기 어렵다고 하는데 읽기에도 많은 양의 자료를 만드는 조합집행부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셨는지 되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조합장은 비상근 이사들의 요구사항에 무리한 것들이 많다며 이사회 때 질의에 성심성의껏 설명하고 비밀투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미진한 답변은 해당업체 브리핑까지 한다며 주먹구구식으로 진행하지 않으니 뽑아주셨으면 믿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비상근이사들이 “설계 관련 업무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상근직을 비상근직으로 돌리고 사무장 채용을 고려하라”고 권고한데 대해 조합장은 “현 인원 그대로 조합장, 상근이사 2인, 사무원 1인을 유지할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간 추진해 온 모든 일을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사심 없이 그 당시의 상황에 최선을 다해 대체 및 진행했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며 상근이사 대신 사무장 채용을 고려하라는 비상근 이사들의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조합장+상근 이사 (3명) 대 비상근 이사 (6명) ‘갈등’ 




조합장과 상근이사를 포함한 이사 3명을 제외한 비상근 이사 6명은 한 목소리로 최근 “빠른 사업 속도 추진으로 인한 조합원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며 “실수는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업무는 개선하자”고 이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2기 조합의 중간 평가를 통해 후반기 재건축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며 토론회를 열었다. 


이들은 빠른 사업 속도와 이사회 안건 심의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사회 일자 예고 평균 3.8일 전, 이사회 자료수취 평균 0.8일 전으로 검토할 시간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근거로 기본 이주비 안내문 의결, 특별대출 조건 및 신청 안내, 특별대출 금융기관 약정 체결 등의 안건 자료를 임박하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비상근 이사들은 시공사와 변경 계약을 조속히 추진하고 향후 이사회는 기 결정된 일정대로 진행하기를 바라며 회의자료, 검토기간을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비상근 이사들은 빠름만을 추구하고 투명함과 올바름이 없다면 재건축이 더 늦어지고 더 큰 피해를 보게 된다며 선 진행 후 사후 공유하는 식의 조합 운영으로 보라매 상가 관련 건, 현금 청산자 소송 건, 이주 시점 및 대출 실행 관련 조합원 조사 부족 등의 문제점으로 나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1기 조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견제 받는 조합운영으로 전문이사제 등을 약속했지만 유명무실해졌다는 것이다. 

또 조합원 소통 강화를 약속했지만 조합원의 계속된 질문에는 즉답 없이 개별 방문하라는 식이며 특별이주비 관련 문제점에 대해 4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답이 없다며 이사회 속기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1기 조합보다 퇴행한 것 아니냐며 소통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새 조합장을 조용히 뒤에서 돕지만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바로 잡는데 앞장서겠다고 조합원들과 약속하고 다짐했다며 현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혀 차는 조합원들 “ 이사회서 충분히 논의해야는데...이사들 간 대립” 걱정 



8일 조합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한 목소리로 조합 집행부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은 안다면서도 비상근 이사들과의 갈등을 빨리 해결하라며 이사들 간의 대립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대의원회에 상정된 안건은 다 통과되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충분히 심의를 거처야 한다며 해결책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지난해 10월 이주해 이자낸다고 힘들어하는 것 알지 않느냐며 사업 계획표가 타이트하지 못하다며 단계별로 설정해 속도를 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합 "석면 해체 후 철거까지 7개월 예정"



 조합은 이날 간담회서 사업추진 경과 및 향후 추진 계획과 공사비 확정 관련, 사업비 및 조합원 분담금 예상, 분담금 납부, 조합운영, 보라매 상가 이주 관련, 특별대출 관련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합은 석면 해체 관련 인허가는 난 상태로 주민 설명회 후 바로 석면헤체 작업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석면 해체 후 건물 철거 작업까지 총 7개월 정도 예상돼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착공 예정임을 밝혔다.


공사비 협상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공사비 상승은 최소화하면서 과천 최고의 명품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331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