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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대 코인’ 김남국, 홍준표 특활비 끌어들이며 물타기 - 홍준표 " 아예 돈투기 전선에 나서라" ... 김남국 “특활비로 가상화폐 투자…
  • 기사등록 2023-05-08 14:52:41
  • 기사수정 2023-05-08 16: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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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의원과 기념촬영 하는 김남국 의원.  김남국페이스북 



수십억대 코인 보유사실이 드러나 위선적 언행 및 이해충돌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자신을 비난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특활비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적은 없다"며 과거 홍 시장의 특활비 유용 논란을 끌어들여 물타기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말하고 이해충돌 비판에 대해서도 "홍준표 시장님도 가상자산 유예법에 공동발의하셨는데 저도 같은 입법 필요성을 느껴 공동발의했을 뿐"이라며 "만약 이것이 이해충돌이라면 다주택자 의원들이 종합부동산세 깎는 법안에 앞다투어 나선 것은 더 직접적인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앞서 페이스북에 “청년정치를 내세우면서 코인거래로 일확천금을 꿈꾸었다면 국회의원은 그만 두고 아예 돈투기 전선에 나서는게 옳지 않겠나?

그걸 또 과세유예 하는데 앞장까지 섰다면 입법권의 행사가 아닌 자기 재산 보호를 위한 입법권의 오.남용이 아닌가?

서민정당을 표방 하면서 돈투기에나 열중하고 들키니 전 재산 걸고 내기 하자는 고약한 심성으로 어떻게 정치 하겠나?”

“ 이건 돈봉투 사건보다 더 심각한 모럴 헤저드” 라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홍준표 대구시장.  



“60억대 코인 보유하고도 서민 코스프레”... “평생 짠돌이로 살았는데 무슨 코스프레?” 



60억원대 코인을 보유하고도 서민 코스프레를 해왔다는 국민의힘 비판에 대해 김 의원은 홍준표 시장뿐 아니라 김건희 대통령부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끌어들이며 자신을 변호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72억 자산가 김건희 여사가 3만 원짜리 슬리퍼를 사면 ‘완판녀’가 되고, 민주당의 김남국이 3만 원짜리 운동화를 신으면 ‘서민코스프레’가 된다.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라며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의 비판에도 반발했다.


그는 그러면서 "평생을 짠돌이로 살았는데, 40년째 코스프레한다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조선일보와 함께 가상화폐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저를 향해 ‘서민 코스프레’, ‘약자 코스프레’한다는 비판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 받아 24만km까지 탔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저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는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 진짜 팍팍 썼다"며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코스프레’라는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힘 "코인거래 내역 투명 공개해야"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 방탄과 쩐당대회 모르쇠 등 요즘 ‘몰염치’가 민주당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하더라도 수십억 원대 자산을 보유하고도 후원금 구걸 행위를 하고, 과세 유예법 공동발의로 수억 원의 차익을 보고도 이해충돌이 아니라고 우기고, 구체적 소명도 없이 무조건 내 말이 맞으니 모든 걸 걸고 싸우자고 덤비는 김남국 의원은 국민들이 우습냐"라고 반문한 뒤, "김남국 의원과 민주당은 거래내역 중 유리한 일부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코인 및 주식 거래내역 전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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