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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와 국힘 김재원 최고 “5·18 헌법수록 반대”
  • 기사등록 2023-03-13 14:55:42
  • 기사수정 2023-03-13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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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 정신을 헌법에 수록하는 데 반대한다고 말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고 김기현 당대표도 찬성하고 있다. 


전광훈 목사와 유튜버 신혜식,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2일 내년 4월 총선 공천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너알아TV' 캡처 


전광훈 목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채널 ‘너알아TV'에 따르면, 김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에서 열린 ‘광화문 전국 주일 연합 예배’에 참석해 전 목사의 의견에 적극 동조하며 이 같이 말했다. 


전 목사가 “우리가 김기현 장로를 밀었잖나. 근데 우리에게 찬물을 던졌다. 5·18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고 하는데 그런다고 전라도 표 안 나온다. 전라도는 영원히 10 프로다.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말하자, 김 최고위원은 “그건 불가능하다. 저도 반대다”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전 목사가 “그냥 전라도에 립서비스하려고 (말)한 것이냐”고 묻자 “표를 얻으려면 조상묘도 파는 게 정치인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전 목사가 “내가 (국회의원) 200석 만들어주면, 당에서 나한테 뭐 해줄거냐”고 질문하자, “제가 최고위(원회의)에 가서 보고를 하고, 목사님이 원하시는 걸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 우파 202석 확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관련 내용을 띄우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반주사파법’을 만들라는 전 목사의 요구에도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전 목사는 “‘반주사파법’을 만들어서, 주사파를 좋아하고 찬양, 고무에 동조하는 사람은 무조건 감방에 집어넣으라”며 “임종석 (문재인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도, 개성공단 우리가 다 만들어줬으니, 판사가 방망이를 쳐서 너는 한국에 살지 말고 북한에 가라(고 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목사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7월17일 광주MBC에 출연해 “저는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게재되는 데 조금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당선 후인 지난해 5월18일에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도 지난해 5월18일 KBS 라디오에서 5.18 정신 헌법 수록과 관련해 “매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 있다”며 “당의 의견을 한번 수렴해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발언과 관련해 “제 개인 의견”이라며 “지금 개헌이 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립서비스’ 표현은 “그 자리에서 그냥 덕담을 한 것”이고, ‘조상묘를 판다’ 발언은 “선거운동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런 표현을 쓴 것”이라고 했다.




전광훈 “내년 4월 총선에 윤석열, 공천학살하면 나라 망할 것”



전광훈 목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4월 총선공천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개입에 대해 반대했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이 총선공천에 개입, 반대파를 공천학살하면서 나라가 어려워졌다면서, 내년 4월 총선에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주변에 간신배가 있다고도 했다. 


전 목사는 보수우파인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의 잇단 '공천학살'을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근혜가 당 대표 김무성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고 하자 김 대표가 상향식 공천을 발표했고, 이어 1주일 간 서로 싸웠는데 결국 김 대표가 물러섰다"며 "그러나 박근혜는 이한구를 내세워 김무성과 유승민 원내대표, 장제원 윤상현 의원 등의 공천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무소속으로 당선됐지만 총선 후 입당시키지 않아 민주당에 의석수 1석 부족으로 국회 제2당에 머물렀다"며 " 이들을 입당시켜 서청원 의원이 국회의장에 올랐다면 박근혜가 탄핵당할 일이 어디 있겠느냐. 제 눈 제가 찌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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