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만원권 지폐 나올까? 이적-하태경 “3만원 지폐 필요”
  • 기사등록 2023-01-22 17:38:03
  • 기사수정 2023-01-27 17:48:20
기사수정



설 연휴 동안 세뱃돈과 용돈을 주고 받으면서 우리나라도 지폐 3만원짜리 발행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은은 부정적 입장이지만, 해외사례에서 보듯 국민 편의를 위해 발행을 적극 검토해봐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5만원권 지폐.  이슈게이트 


하태경 "3만원권 발행 촉구 결의안 발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설날인 22일 "1만원 세뱃돈은 좀 적고 5만원은 너무 부담되는 국민들이 대다수"라며 설 연휴 직후 3만원권 발행 촉구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국은행이 가수 이적씨 등 사회 일각의 3만원권 발행 주장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기사를 올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세뱃돈은 국민 모두가 주고받는 앞으로 사라지지 않을 전통문화로,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국민 모두에게 해당되고 공감을 받는 문제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달러도 10, 20, 50(달러) 단위가 있고 유럽의 유로도 그렇다"며 "한국은 축의금 부조 단위가 1, 3, 5(만원)로 커지기 때문에 2만원권보다는 3만원권이 적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적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커"



앞서 가수 이적씨는 지난 2일 SNS에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며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만원을 주긴 뭣하고, 몇 장을 세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어주고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했다.

 그는 "1·3·5·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며 "1만원짜리 세 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 또 다른 느낌이 아닐지"라고 했다.


해당 글은 작성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한은 “얻을 수 있는 편익 고려해야”



한은 입장은 신중하다.

“3만원권을 새로 만들려면 발행했을 때 들어가는 비용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편익을 고려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써는 발행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언론인터뷰에서 “3만원권을 발행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대부분이 3만원권을 바라는 것으로 조사된다면 발행을 검토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사용과 비대면 상거래의 확대로 지폐의 사용량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한은의 2021년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현금 지출액은 51만원으로 2018년(64만원)보다 25.4%(13만원) 감소했다.


3만원권을 새로 만든다면 전국에 깔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비도 바꿔야 하고, 도안 모델을 누구로 할 건지 등을 두고 논의하는 사회적 비용까지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 




<저작권자 이슈게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issuegate.com/news/view.php?idx=129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