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도시공사가 13일 ‘스마트시티 과천 심포지엄’을 개최한 과천시민회관 예술강좌실은 시민, 전문가, 행정가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과천시의 스마트도시 조성과 중앙정부, 연구기관 협업을 통한 다양한 스마트사업 추진으로 주민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행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약 100분간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과천도시공사가 개최한 스마트도시 과천 심포지엄이 13일 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과천도시공사 

주제 발표에 나선 ㈜정도유아이티 박찬호 상무는 시민참여 리빙랩 등 다양한 거버넌스 운영을 통해 도출된 교통, 안전, 환경, 행정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과천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설명하고 효과적이고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스마트사업 전담조직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과천시 스마트도시계획 수립 용역을 담당했다.

LH토지주택연구원 지능형수자원연구단 이정민 단장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특히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스마트기술 기반 안전도시 사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① 기후변화 위기를 미래 먹거리 창출 및 신성장동력으로 활용 ② 과천시 재해재난과 사회안전에 대한 현황분석을 통해 하수관의 설계빈도 5~10년 상향 등과 같은 기존 제도개선 ③ 지능형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통한 차세대 스마트 안전도시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을 제안하는 발제가 이어졌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갑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스마트시티사업단 단장이 좌장을 맡아 △김재환 국립공주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박태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과천 스마트도시 리빙랩 시민참여단의 김시범씨가 심도 있는 종합토론회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이갑재 단장은 “지금까지의 중앙정부가 주도한 스마트시티사업이 자치단체 중심의 도시계획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는 곧 과천시에 기회가 될 수 있고 그 기회는 데이터허브구축을 통해 스마트도시를 추진해 나갈 때 선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환 교수는 “과천시와 같은 우리나라 중소도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은 지역적인 것을 잘 살펴 주민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라며 “이와 같은 관점에서 시민의 요구를 수렴해 스마트도시계획 수립에 반영할 수 있는 꾸준한 리빙랩 운영은 사업 성공을 결정지을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박태준 책임연구원은 “지금 우리들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사업이 지속가능한 서비스 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하여야 하며, 그 지속성은 인프라와 서비스가 같이 만들어지고 진행될 때 가능하다”라고 스마트도시계획의 지속성 확보를 위한 전제를 설명했다.

시민대표로 참여한 김시범씨는 “과천시가 잘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고 과천시 역시 양방향 소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시민참여를 강조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신계용 과천시장은 “오늘 토론회를 통해 ‘지속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정말 많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제대로 된 스마트도시계획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어야 하기에 우선 사업순위를 정하고, 중앙정부, 광역자치단체, 다른 기초자치단체 등과 지원, 협업을 통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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