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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가 교통약자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하는‘착한수레’사업을 12년째 이어가면서 3대로 시작한 차량이 42대로 늘어날 계획이다.


안양도시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교통약자들을 위한 이동차량 '착한수레' 사진= 안양시

“착한수레 아니었으면 꼼짝 못 할 뻔했는데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엄마 모시고 병원 다닐 때 정말 고마웠지요. 정말 친절하게 승하차까지 도와주시고요.”


안양 토박이 윤은영(66)씨는 몇 해 전까지 안양시의 ‘착한수레’를 이용해 지병이 있으셨던 어머니를 병원에 모시고 다녔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는 더 이상 이용할 일이 없었지만, 최근 거동이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친언니를 위해 착한수레를 다시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 


윤씨는 “저희에겐 정말 너무나도 고마운 사업이에요. 계속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착한수레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교통약자가 저렴한 비용으로 특별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안양도시공사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도시공사는 이달 말 착한수레로 운영할 특별교통수단 4대를 증차한다. 이에 따라 최대호 시장이 초선이던 지난 2011년 단 3대로 시작한 착한수레는 이제 총 42대로 늘어난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직접 교통약자를 차량에 태우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르면 특별교통수단의 법정 운행 대수는 1~3급 장애인 150명당 1대로, 안양에서는 27대를 운영해야 한다. 안양시에서는 이 법정 대수보다 1.5배 많은 차량을 운행하며 교통약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착한수레는 지난해 기준 38대의 차량이 하루평균(평일 기준) 245.7건을 운행, 한 대가 하루 평균 8.1건을 운행했다. 왕복 운행에 4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는 관외 예약 건수도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착한 수레는 쉴 틈 없이 굴러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이 거센 상황에서 착한수레는 1, 2차 백신접종을 위해 고령자 232명의 이동지원을 도우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 시험일(11월 17일)에 교통약자 수험생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착한수레 이용자가 늘면서 수요 몰릴 때 배차시간 길어 애로 겪기도 



병원 시작 시간이나 퇴근 시간 등 이용객이 쏠리는 특정 시간에는 예약이 쉽지 않고, 도심 정체에 따라 배차시간이 길어지는 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교통약자는 전국적으로 증가세인 가운데, 안양시 착한수레 등록자 수도 2018년 2060명에서 올해 6월 기준 3437명으로 4년 사이에 66.8% 늘었다.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는 “올해 4대 증차에 이어 운영개선방안을 검토하여 교통약자 이동권을 지속적으로 보장할 것”이라며 “집중 이용 시간에 맞춤으로 배차하는 등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교통약자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최대호 시장은 지난해 3월 착한수레에 직접 동승해 승객 이송을 돕기도 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애환을 새겨듣고 이동권 확보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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