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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모든 구성원, 윤석열 정부에 지적할 자유 있다" 윤대통령 겨냥...'양두구육' ‘지록위마’‘촌철살인’ 사자성어 못 참고 심기경호 '윤핵관' 직격...“권력자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 대구 대표해선 안 돼…심판해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4일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이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하도록' 명령 내려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구 김광석거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당연히 대통령인 당원도 당 대표의 행동에 대해 불만이 있으면 '내부총질'이라 지적하고 그 모욕적인 내용을 회람할 수도 있다. 그것은 본질에서 동일한 자유"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 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며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며 대구 지역 의원들에 대한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6일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 정지' 가처분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처음이다.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5일 전국위 개최를 하루 앞둔 시점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말했다가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보수진영에서 파문당한 사례를 거론한 뒤 "그 휘슬블로워(조응천 의원)의 이야기를 들었다면 보수진영은 탄핵에 이르는 사태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 말을 막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 하나 참지 못해서 길길이 날뛰는 사람들은 공부할 만큼 했는데도 지성이 빈곤한 것이겠습니까, 아니면 각하가 방귀를 뀌는 때에 맞춰서 시원하시겠다고 심기 경호하는 사람들이겠습니까"라며 자신의 '양두구육' 사자성어 사용을 비판했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직격했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양두구육'은 문제없는 표현이라고 적시한 마당에 이것을 문제 삼은 사람들은 지시를 받았다면 사리분별이 안되는 것이고, 지시도 없었는데 호들갑이면 영혼이 없으므로 배지를 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저는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자 이자리에 섰다. 지금 대구의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합니까?"라고 반문하며 "세금에 허덕이고 고생할 국민을 위해 자기 이야기를 하던 정치인은 배신자로 몰고, 대구시민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자성어만 보면 흥분하는 우리 당의 의원들을 위해서 작금의 상황을 표현하자면 지록위마"라면서 "'윤핵관'이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했을 때, 왜 초선의원들이 그것을 말이라고 앞다퉈 추인하며 사슴이라고 이야기한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합니까?"라고 윤핵관과 초선 그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가 4일 연설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그는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 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 어렵게 되찾아온 정권, 그리고 처음으로 젊은 세대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적극 참여한 대선의 결과, 결코 무너지게 내버려두면 안 된다"며 "복지부동하는 대구의 정치인들에게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더 약해지라는 명령을 내려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공천 한번 받아보기 위해 불의에 귀부한다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며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5일 당 전국위가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 개정안 의결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무엇보다 법원의 판결도 무시하고 당헌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서 개정해서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며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이것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에서 이것을 통과시킨다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한 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이야기다. 부끄러움과 함께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겨냥, "당 대표가 내부총질 한다며 마음에 들지 않아하는 것도 자유요, 그를 내친 뒤에 뒷담화 하는 것도 자유"라고 지적한 뒤 "하지만 그 자유를 넘어서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연합뉴스) 




φ 당원 500여명 참석...경찰출석 요구에 "이재명 대표와 다르게 거부 의사 없어" 



행사 시작 30여 분 전부터 김광석 거리는 사진 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일찌감치 현장을 찾은 당원들은 긴 줄을 서가며 이 대표와 기념촬영을 했다.

당원과 시민 등 500여 명은 기자회견 중 이 대표가 '윤석열 정부'와 '윤핵관'들을 향해 비판을 내놓을 때마다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내지르며 격려했다.


다음은 이준석 대표와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 국민의힘이 지금 새 비대위 설치를 위한 당헌 개정안에 착수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비대위 설치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내용이 다수 담겼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떤 입장에 있는가.

▲ 원래 또 사자성어인지 모르겠지만 '위인설법'하지 말라 했다. 사람을 상전에 놓고 법을 만드는 것은 잘못한 것이라는 뜻일 것이다. 굳이 사자성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소급하여 입법하는 것은 우리 헌법이 금하고 있는 그런 행동이다. 지금 그분들이 무엇을 위해서 그들의 기본 양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으나, 안타깝게도 상임전국위는 그것을 막아내는 보루가 되지 못했다. 전 혹시라도 이 영상을 보는 전국위원들이 계신다면 양심을 걸고 행동해주실 것이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양심이 없는 정당이라고 표결로 드러난다면 그때의 행동 양식은 아까 알려드렸다. 그들이 도태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불안감을 시민들이 심어줄 것이다.


- 아까 김영삼 대통령 사례를 들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갈등 상황을 훗날에 후회하거나, 이런 상황이 올 것이라고 보는지 궁금하고, 경찰 출석 날짜 조율됐는지.

▲ 우선 경찰 출석과 관련된 부분은 경찰 측에서 저한테 문의가 왔고, 저는 제 변호인과 그것을 상의하도록 일임했다. 변호인이 현재 장래 어떤 가처분 상황이라든지 장래 절차와 크게 상충하지 않는 선에서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저는 이재명 씨와는 다르게 이재명 대표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서 후회할지 안 할지 등에 대해서 예단하고 싶지도 않고, 지금 또 후회하고 있는지 아닌지도 생각해 보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모든 것은 부메랑이다.


- 당내에서 이준석 대표 추가 징계하겠다고 하는데, 추가 징계를 한다면 출당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다면 새로 당을 만들 수도 있는가.

▲ 제가 누차 말하지만 제가 창당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여러 가지 무리수를 두고 있는 사람들이 더 둘 무리수가 없을 때 아마 창당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창당의 영광을 그들께 남겨두겠다. 징계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 법체계도 그렇고 모든 징계라고 하는 것은 형평이 무너진 순간 그것은 위력을 잃게 된다. 만약에 제가 사자성어를 썼다고 해서 징계 된다고 하면 이것은 역사의 길이 가는 조롱거리가 될 것이며, 저는 앞으로 사자성어를 썼던 모든 당내 정치인들을 윤리위에 여러분이 회부해 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제 김웅 의원이 어느 자리에서 이런 말들을 했더라고 (한다). 요즘 당내에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촌철살인'이라는 표현을 쓰면 사람을 죽였다고 이제 성낼 사람들도 있다고 이 정도로 당이 조롱을 당하려고 하면 정말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이 요즘 있는 거다. 저는 오늘 제가 썼던 '지록위마'라고 하는 표현은 누구도 말이나 사슴에 비유한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의원 모두에게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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