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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공식 취임도 하기 전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과의 저녁 자리에서 술잔을 던진 뒤 임명 사흘 만에 사퇴했다.


김용진 경기도경제부지사. 


28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부지사와 곽 대표의원,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은 전날 저녁 용인시 한 음식점에서 저녁을 같이 했다.

회동에서는 도의회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김 부지사와 곽 대표가 의견 차이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다툼이 이어진 끝에 갑자기 김 부지사가 소주잔을 곽 대표 옆 접시를 향해 던졌고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접시 파편이 튀는 등 아수라장이 됐는데 곽 대표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곽 대표가 전화 통화가 어려울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지 수석대변인은 "김 부지사가 제안해 마련된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더욱 황당하다"며 "수석대표단 회의를 연 뒤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폭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분명히 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곽대표는 김 부지사의 즉각 파면을 김동연 도지사에 요구하고 특수폭행, 특수협박 혐의로 김 부지사를 경기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오전 공식 취임했다. 

그는 도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실을 인사차 방문했지만, 곽 대표는 자리에 없었고 지 수석대변인이 사무실에서 나갈 것을 요구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양분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지난 12일 개원일부터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김동연 도지사의 최측근이다.

김동연 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으로 근무할 당시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앞서 김 부지사는 SNS를 통해 “김동연 도지사를 만들고,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지사 취임을 준비했던 저로서 신임 김동연 도지사가 조기에 안착하여 성공토록 돕는 것이 지금 저의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자리를 박차고 나와 김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후보비서실장으로 선거 승리에 기여했으며, 인수위에서는 부위원장으로 김 지사 취임을 도왔다.



김용진 “불미스러운 일 일부 인정”


김용진 부지사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충정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언론에 보도된 그대로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면서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으로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진 부지사는 31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조금의 불미스러움도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 오늘 저의 사임이 각자의 입장을 모두 내려놓고 도의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도민의 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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