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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헬기 참사 4주기...유승민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 기사등록 2022-07-17 13:23:13
  • 기사수정 2022-07-22 17: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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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마린온 헬기 참사’ 4주기를 맞아 “제헌절인 오늘, 저는 대한민국 헌법의 소중한 가치와 원칙 위에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를 묻는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포항 마린온헬기 추락 4주기 추모식에 참석, 헌화하고 있다.  유승민 페이스북 


 2018년 7월17일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고 김정일 대령, 노동환 중령, 김진화 상사, 김세영 중사, 박재우 병장 등 장병 5명이 순직했다.


Φ 유승민 "부실한 검찰수사 원인과 외압여부, 원점에서 재수사하라"



유 전 의원은 이날 포항에서 열린 4주기추모식에 참석, 추모한 뒤 페이스북에 “그 날 사고현장의 처참한 모습과 유가족 분들의 절규는 아직 생생하다”며 “ 지난 4년간 우리는 다섯 해병이 왜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는지, 그 진실을 모른다”고 언급한 뒤 재수사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원점에서 재수사하라”며 “ 국가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생명과 존엄과 가치를 지켜야 하는 책무를 갖고 있는데, 남편과 아빠와 아들이 군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는데 원인도 밝히지 않고 누구 하나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그런 군을, 그런 정부를 어떻게 믿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겠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마린온 참사의 원인을 수사한 문재인 정부 검찰은, 해외에서 수입한 로터마스트의 결함에 모든 책임을 돌리고, 아무도 책임이 없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수사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제조사인 KAI의 당시 사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되어 조사조차 받지 않았고, 불과 14미터의 높이에서 추락한 원인은 로터마스터와 헬기 날개일 수 있지만, 추락 직후 화재가 발생하여 전소된 원인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면서 “부실한 검찰수사의 원인과 외압 가능성도 수사하고, 재수사를 통해 책임을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무엇이 잘못되어 내 자식이 죽었는지 밝혀달라’는 유가족의 피맺힌 외침에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답하는 일, 이것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강조하고 다섯 해병의 명복을 빌었다.





Φ 유가족 "전면적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해야" 


올해로 4주기를 맞이한 마린온 순직자 추모행사는 17일 오전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열렸다.

유가족들은 이날 유가족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마린온 헬기 사고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했다.


유가족은 "사고 헬기의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유가족의 고소가 지난해 검찰에 의해 3년 만에 불기소 처분됐다"며 "헬기 사고로 젊은 장병 5명이 사망했는데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할 관계자와 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순직 장병 유족들은 사고 직후 KAI측이 결함이 있는 헬기를 공급해 5명의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김조원 전 KAI 사장을 고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김 전 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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