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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신계용 과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위원장 이순형)가 과천 갈현동 지식정보타운 신갈현 교차로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고 과천문화원 인수위 사무실에서 논의를 이어갔다.


과천시 관계자가 22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신갈현교차로 공사현장에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슈게이트 



신갈현 교차로는 안양시 관양동에서 오는 관악우회도로가 지장타를 우회하는 47번 우회도로로 연결되는 사거리다. 

현재 설계대로라면 과천 지정타 입주민들은 왕복 10차선, 70m가 넘는 횡단보도를 교통섬을 통과하면서 신호 2번을 받아 건너야 한다.

지정타 주민들은 대형 교대와 우회전 차선이 많아 보행자 안전이 위험하다며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LH, 과천시 도시개발과가 현장에서 신갈현교차로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인수위원들은 최근 교통계획은 보행자의 안전을 무엇보다 최우선한다면서 횡단보도 이용자 입장에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과천시장 인수위원들이 22일 인수위회의실에서 신갈현교차로 안전문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날 과천문화원 인수위에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지하도, 오버브릿지 육교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전하고 질의를 이어갔다.

지하보도를 만들더라도 넓게 해서 늦은 밤 혼자 건너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LH 측은 지하보도 설치와 관련하여 비용부분과 형평성, 기술적인 문제, 사업 지연 등의 어려움을 들었다. 

또 기술적인 문제로 지하에 국가통신망과 상하수도관이 있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추가 토지 매입 등 사업 진행에도 차질을 빚어 결국 래미안 슈르 옆 방음터널 설치도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수위원들은 비용 문제를 거론하면 안 된다면서 당연히 LH가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형평성 문제나 도로 개통 지연을 들어 주민들이 수십 년을 위험하게 다니도록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순형 인수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 목숨이다”며 “(도로개통) 좀 지연되는 것, 공사비, 사업비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 빠른 시일 내에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수위원들은 47번 우회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문제보다 그 길을 수 십 년 다녀야 하는 시민들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수위원들은 최근 지상도로를 지하화 하는 사업을 하고 있는 마당에 새로 만드는 도로를 안전에 위험하지 않도록 지하화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야지 형평성 문제를 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 전문위원들은 인덕원 방향에서 우회도로로 올리는 우회전 차선이 4개인 것을 우려했다. 

아무리 신호등이 있다 하더라도 차량 운전자들은 우회 시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특히 인덕원 방향에서 서울로 가는 차량들이 많아 위험할 것으로 예상했다. 


과천시 신승현 도시개발과장은 “오늘 나온 의견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조속한 시일에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입주민들이 22일 신갈현교차로 현장에 나와 인수위 현장점검을 지켜보고 있다.   이슈게이트 


이날 신갈현교차로 현장에 인수위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지정타 입주민 20여명이 현장을 방문했다. 

주민들은 김종천 시장의 현장 설명회가 있은 뒤 두 달이 지났지만 변화된 게 하나도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신승현 과장은 “오늘 인수위 현장 설명회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어떻고 현장 현황이 어떤지 설명하는 자리”라며 “그냥 손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향이 잡히면 설명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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