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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과천청사 뒤 관악산에서 내려다본 과천시내 아파트.  이슈게이트
 


아파트값 하락 경고음이 거듭 울리고 있다.

한국갤럽 설문조사에서 ‘하락’전망이 급등했으며,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 매매수급지수가 6주째 하락하는 등 매수심리도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는 물가 폭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경제 비관론이 급속 확산되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Φ  한국갤럽 조사...3년만에 하락 전망 상승보다 앞서  



17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4~16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27%가 '오를 것'이라 답했고 44%는 '내릴 것', 22%는 '변화 없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7%는 의견을 유보했다.


집값 상승 전망은 지난번 조사(4월28일)보다 13%포인트 급락한 반면, 집값 하락 전망은 18%포인트 급등하면서 3년 만에 하락 전망이 상승 전망을 앞섰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의 집값 하락 전망이 각각 50%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수도권에서 집값 하락 전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생활수준별로는 가장 잘 사는 상/중상층의 집값 하락 전망이 55%로 가장 높아, 고소득층 과반이 집값 하락을 점치고 있음을 말해준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60% 안팎이었으나, 올해 3월 대선 이후 급락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2019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돌게 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병행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 참조)



자료=한국갤럽캡처 






Φ  매매수급 지수 6주연속 하락세...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은 줄어드는 국면  



금리 인상 충격에 아파트 매수심리도 6주 연속 꺾였다. 시중에 집을 팔 사람은 많은데 살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 형국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8로 지난주(89.4)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매수)와 공급(매도)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3월 대선 이후 상승세를 타며 기준선에 근접하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달 10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 시행 이후 꺾이기 시작해 이번주까지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계속되는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시장에 집을 사겠다는 사람보다 팔겠다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서울 5대 권역에서 일제히 하락했는데 강남권(94.5)과 서남권(91.7)은 지수가 90을 넘었지만 지난주보다는 각각 0.3p, 0.4p 낮아졌다.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의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으며, 시세보다 2천만∼3천만원 이상 낮춘 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경기도(91.6)도 지난주보다 0.1p 떨어져 수도권 전체로는 지난주(91.1)보다 0.3p 하락한 90.8을 기록했다.

지방(95.8)과 5대 광역시(91.3) 역시 이번주에 지수가 하락하면서 전국 매매수급지수도 93.4로 지난주(93.7)보다 0.3p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4.7로 지난주(95.0)보다 하락했다.

최근 전세시장은 오는 8월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소진한 신규 전세가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아직까지 불안 조짐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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