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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총재 이회창의 길 갈건가” 이재명에 직격탄 - 민주당 최대모임 더미래 토론회 ...“대선 패배 후보 책임”
  • 기사등록 2022-06-15 15: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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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5일 대선-지방선거 패배와 관련, ‘이재명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3월10일 대선패배를 발표하는 이재명 전 대선 후보. 


 

진보·개혁 세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5일 국회에서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기식 더미래 연구소장은 발제를 맡아 "대선이 어려운 구도 하에 치러졌다. 정치적 요인과 정책적 요인이 높은 정권교체론으로 이어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문재인 정부 하의 민심이반이나 구도 문제만 탓할 수는 없다. (이재명) 후보의 책임이 명백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단적으로 2002년 대선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24%였지만 노무현은 당선됐다. 또 2012년 대선 때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여론이 57%였음에도 박근혜가 당선됐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가 넘는 상태에서 대선을 패배했다는 것은 후보의 요인을 배제하고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민주당 후보가 가진 이미지적 요소, 대장동 의혹과 법인카드 논란 등이 지지율 상승을 누르는 결정적 요인이었다. 무엇보다 이 이슈를 대하는 후보의 태도가 중산층과 국민의 공감대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 소장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도 "대선패배 책임론 속에도 강행된 이재명·송영길  출마가 전체 선거 구도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며 "막판에 '김포공항 이전' 등 잘못된 공약도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꼬집었다.



김 소장은 향후 민주당의 쇄신전략에 대해서는 "아직도 건너지 못한 조국의 강을 건널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등장, 이준석 대표 선출,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전까지 태극기부대에 끌려다녔다"며 "민주당이 그 전철을 밟을지, 반면교사로 삼아 다른 길을 갈지가 관건"이라고 했다.



이어 "팬덤정치의 위험성이 분명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대선 주자들이 다양하게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재명 후보 한명만 4년 내내 끌고가 다음 대선을 치른다면 1997년 대선 패배 후 8개월 만에 총재가 돼 4년 동안 제왕적 총재로 군림하다 2002년 노무현에게 패배해 정계은퇴한 이회창의 길, 한나라당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김 소장은 "국민의힘은 5년 뒤 40대 초반 이준석 대표, 50대 초반 한동훈 법무장관, 거기에 오세훈 시장과 안철수 의원까지 4명이 경쟁할 것"이라며 "우리도 이회창과 한나라당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다양한 리더십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식 소장의 발제는 단순히 개인 생각을 밝힌 것이 아니라, 더미래 의원들이 1박 2일 워크숍 후 전체 의견을 종합한 것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토론자로 나선 송갑석 의원은 "김 소장이 이회창의 길을 가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그 전에 총선이 있고 황교안의 길을 가지 않을지 걱정이 있다"고 가세했다.

그는 "제가 광주시당위원장인데 광주는 대선에서 81.5%의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불과 몇 개월 후 지방선거에서 37.7%의 전국 최하 투표율을 기록했다"면서 "민주당에 대한 최종적 심판의 목전에 와 있는 엄청난 경고"라고 강조했다.


오기형 의원은 "1970년대 '빨갱이, 빨갱이' 하면서 반대파를 낙인찍었는데 최근 '수박' 논쟁이 그렇다. 그런 논쟁 자체가 민주당으로서 부끄러운 것"이라며 팬덤정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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