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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도시공사(사장 이근수)가 과천시장 선거가 진행되는 기간에 상임이사(개발본부장) 공모를 진행하자, 일부 과천시의원이 “과천도시공사는 과천시의 주요 출자기관인데, 선거 이후에 임원 선정 등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도록 해야 맞지 않느냐”고 반발, 정치적 파장이 일고 있다.



과천도시공사 이근수 사장이 지난 1월 후원금 전달에 앞서 과천도시공사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과천도시공사. 



과천도시공사는 자체 홈페이지와 과천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초 과천도시공사 상임이사(개발본부장) 공개모집 공고를 냈다.

접수기간은 5월6일~5월23일이다.


과천도시공사는 임원이 사장과 상임이사 2명이다.  

상임이사는 그동안 직책이 본부장이었는데 이번에 개발본부장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개발본부장 면접 일정은 25일 임원추천위원회 서류면접에 이어 지방선거 투표 다음날인 6월2일로 잡혀 있다. 


윤미현 과천시의원 국민의힘 후보는 이와 관련, 이근수 도시공사 사장을 11일 모처에서 만나 “지방선거 기간에 과천도시공사 핵심 임원의 선발을 강행하는 것은 정치적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선임 절차를 선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른바 ‘알박기’ 논란을 불러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과천도시공사 측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심의하고 결정할 내용이라는 입장이다. 

도시공사 측은 임원추천위원회가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도 내심 선거기간 내 임원 선발 일정을 진행하는 데 대한 정치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근수 사장은 2년전 과천시의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쥐대가리 추종자” “도둑질한 대통령” 등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한 정치편향적 발언이 드러나면서 국민의힘 측에서 임명을 반대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그러나 김종천 시장이 임명장을 줘 취임했으며, 오는 7월이면 임기 2년을 맞는다. 




과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번 상임이사 선발 공고는 그동안 재직한 박진수 상임이사 본부장이 지난 3월 3년 임기 만료로 퇴직한 데 따른 조치다. 

전 상임이사는 과천시청 퇴직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천도시공사는 상임이사 퇴직을 앞두고 ‘임원추천위’ 구성에 나섰으나 코로나 감염자 발생 등으로 미뤄져 지난 5월3일 첫 회의를 갖고, 공모 공고안을 결정하고 6일부터 신청자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임원 추천위는 과천시에서 2명, 과천시의회에서 3명, 과천도시공사에서 2명을 추천,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임원추천위가 임원 공모 일정을 진행한다. 

임원추천위 다음 회의 일정은 접수가 마감된 이틀 후인 이달 25일 계획돼 있으며, 이날 회의에서 서류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발본부장은 임기 3년이며 자격 요건은 ▲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일반직 5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자 ▲ 과천도시공사(공단 포함)에서 3급 이상으로 3년 이상 근무자 ▲ 정부투자기관 또는 이와 동등하다고 인정되는 기관에서 공무원 5급 이상 상당직에 3년 이상 근무자 ▲ 상장기업의 임원급(상법에 의거 등기된 임원)으로 1년 이상 근무한 경력자 ▲ 도시개발사업 및 시설관리 운영 등 공사 업무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고 경영관리 능력과 리더십을 갖춘 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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