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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게 석패한 유승민 전 의원은 22일 “ 바보처럼 또 졌습니다. 권력의 뒤끝이 대단하네요”라고 경선 소회를 밝혔다.


경기도지사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정도, 상식도 아닌 경선이었습니다”라며 “윤석열 당선자와의 대결에서 졌습니다”라고 윤심의 작동을 시사했다.


이어 “세상은 돌고 도는 법, 달은 차면 기우는 법입니다”라며 “2016년 진박감별사들이 칼춤을 추던 때와 똑같더군요”라고 ‘친박 공천파동’을 소환하면서 “권력의 칼춤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갑니다”라고 ‘친윤’에게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자객의 칼에 맞았지만, 장수가 전쟁터에서 쓰러진 건 영광입니다”라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유승민은 경기도민들에게 “경기도민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각오였는데, 일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라고 애석한 심정을 표출했다.

그는 이어 “정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경기도를 사랑하겠습니다”라며 “제가 사랑하는 이 나라를 위하는 새로운 길을 찾겠습니다”, “여기가 멈출 곳입니다”라고 향후 진로를 고민 중임을 토로했다. 


그는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되고 싶었으나, 물살은 세고 저의 힘은 부족했습니다”라고 자신을 탓하며 “끝까지 지지해주신 경기도민과 경기당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작별의 인사를 올렸다.




이번 경선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민심에서 60.31%를 얻어 39.7%에 그친 김은혜 의원을 눌렀지만 당원투표에서 완패했다. 당원 투표에서 김은혜 의원이 71.7%를 얻은데 반해 유승민 전 의원은 28.82%에 그쳤다. 

이번 당원투표는 전자투표여서 당협위원장들의 입김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점수는 김은혜 52.7%, 유승민 44.6%로 8.1%포인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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