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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의료원 “ 여러 지자체와 논의 중... 그 중 한 곳이 과천시”
  • 기사등록 2022-04-20 22:29:29
  • 기사수정 2022-04-25 0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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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천시 종합의료시설 유치 및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토론회가 2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분당서울대병원을 세계적 의료IT 병원으로 키운 카가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고려대병원 서동훈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과천시 종합의료시설 유치 토론회가 20일 오후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슈게이트 



카가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디지털 병원, 개인 의료의 기반’ 이라는 주제로 미래병원들이 앞으로 어떻게 의료서비스를 해야 하며 과천시가 준비하고 있는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유치가 아닌 종합의료시설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것들을 고려하면 좋을까에 대해 강연했다.


황 대표는 “과천시가 바이오클러스터를 염두에 둔다면 지정타 제약사, 스마트 헬스케어 측면에서 AI기업과 협업을 자유롭게 해 종합적인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통해서 시민들은 복지의 혜택을 받고 기업이나 연구소나 학교는 과천시민들을 대상으로  본인들의 기술이 적용되는 이런 형태의 자급자족형 혹은 확장형 병원을 만드는 게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과천시가 유치하려고 공을 들이고 있는 고려대병원 서동훈 대외협력실장이 ‘미래병원의 모습’으로 기조발표를 했다.


그는 고대의료원에 대해 휴먼케어를 구현하는 병원, 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발전을 견인하는 병원, 또 다른 팬데믹을 대비하는 병원, 테이터와 환경이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병원, 지역 의료 시설 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생태계복원 미래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대 의료원은 미래 병원을 위해 여러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다”며 “그 중 한곳이 과천시”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국내 종합의료시설의 현황 및 유치전략 △바이오, 헬스산업의 최신 동향과 육성방안 △ 과천지구 기업유치 전략 및 활성화 방향 등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패널로 참여한 전문가들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면서 병원을 왜 유치하려는지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인구가 2035년에 15만이 되어도 병원유치는 쉽지 않다며 공공에서 어느 정도 지원이 가능한지도 생각할 문제라고 했다. 

병원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7~10년 지원을 해 줘야 하는데 지가가 비싸 상당히 어렵다고 했다.


또 새로운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 공공시설들이 과천에서 제 역할을 하는지 의문이라며 국립 과학관, 미술관 등과 병행하는 기업유치도 필요하다고 했다.


과천시 도시개발과 신승현 과장은 “인근에 퀄리티 높은 병원이 포진돼 있지만 당장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5분 거리에 병원이 있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며 “과천지구에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곳에 과천시가 담고 싶은 것을 담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곳에 병원이 들어오면 초역세권으로 경기 남부권과 서초 등의 배후세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천 시장은 정부청사가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정체성 정립이 필요하다며 바이오산업 중심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도 과천시민에게 꼭 필요한 것이 종합병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 어렵더라도 시민들이 필요하고 원하면 추진하는 게 맞는다”며 “안 되더라도 시도를 해 보는 게 맞는다”고 했다.

 

과천도시공사가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천 시장, 고금란 시의회의장, 배수문 경기도의원, 제갈임주 시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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