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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보수진영의 분노의 눈길에 손 든 것인가.


지난해 11월 5일 대선경선서 패전한 뒤 자신의 플랫폼 '청년의꿈'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윤 후보를 비판해온 홍 의원은 17일 “더 이상 이번 대선에 대해 의견을 말하지 않기로 했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지난해 11월5일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패배한 홍준표 후보가 승리한 윤석열 후보와 포옹하고 있다. 


홍 의원은 이날 플랫폼 ‘청년의꿈’에 올린 ‘오불관언’(吾不關焉, 나는 상관하지 않음)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며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 9일까지 없다.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MBC의 '김건희 통화내역' 방송 후 페이스북에 올렸던 두 개의 글을 삭제했다. 


보수진영에서는 이번 글 뿐 아니라, 그동안 홍 의원의 글과 주장이 윤석열 후보를 거듭 저격하는 내용인 데 대해 “민주당은 원팀으로 뭉치는데 '도꾸다이 홍'(홍준표 별명)은 너무 심한 것 아니냐”라고 비난해왔다.


그가 삭제한 글은 그가 16일 밤 MBC 스트레이트 보도 직후 김건희씨에 대해 "김종인씨가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고, 돈을 주니 보수들은 미투가 없다는 말도 충격일 뿐만 아니라 미투 없는 세상은 삭막하다는 말도 충격"이라고 김 씨의 통화내용에 대해 비난한 내용이다.


홍 의원은 이 글에서 "'틀튜브(어르신을 의미하는 '틀니'와 유튜브를 합친말)들이 경선 때 왜 그렇게 집요하게 나를 폄훼하고 물어뜯고 했는지 김건희 씨 인터뷰를 잠시만 봐도 짐작할 만하네요"라면서 "다른 편파 언론들은 어떻게 관리했는지 앞으로 나올 수도 있겠네요"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조국 사태를 키운 건 민주당'이라는 (김씨) 말의 뜻은 무엇인지 앞으로 나오겠지만, 곧 나올 전문을 보면 (당내) 경선 때 (김씨가) 총괄 지휘한 내용이 더 자세하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김 씨에 대해 "참 대단한 여장부"라면서,  MBC에 대해선 "시청자를 우롱하는 변죽만 울리고, 시청률 장사만 잘 했네요"라고 비난했다. 



홍준표 “최순실 사태로 흘러가고 있다”고 윤석열 후보 비난 



이어 ‘무속인’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 관여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와 관련해서도 “최순실 사태로 급속히 흘러가고 있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윤 후보를 비난했다.


 '최순실 사태'는 윤 후보를 비난하는 민주당 등 진보진영에서 김건희씨 낙인을 위해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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