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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보했다는 이병철(54)씨가 12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의혹의 실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12일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 합시다'에서 연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잊혀질 만하면 불거지는 대장동 '악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장동 의혹 재판이 본격화하면서 다시금 대장동 이슈가 부각되는 데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재차 돌출되자 난감해 하는 표정이다.  

당장 국민의힘은 12일 변호사비 대납 의혹의 첫 제보자 이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의문의 죽음"이라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민주당내에서는 대장동에 이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인물마저 잇따라 숨진 것 자체가 여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울러 이 후보 지지율에도 악재가 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천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직전 조사(작년 12월 25∼27일)보다 7.1%포인트 하락한 35.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김만배씨 등 피고인들의 막무가내식 주장이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있다"며 "진위를 떠나 지지율에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 고위 관계자도 "대장동이라는 게 참 빠져 나가기 힘든 늪처럼 느껴진다"며 "대장동 의혹도, 변호사비 대납의혹도 아무런 증거가 없지만 계속 부정적 프레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후보가 장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변호사비를 대납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가 선임한 변호인이 수십명 규모인 점을 볼 때 소송 비용이 최소 수억에서 수십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재판 기간 이 후보의 재산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의혹을 꺼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수사·재판 시작 전과 재판 종료 후 재산을 대비하면 총액 기준 1억2천975만원 감소했고, 주택 평가액 증가분 등을 고려하면 3억225만원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비로 3억원 가량을 지출했다는 취지였다.



그러자 '깨어있는 시민연대당'은 지난해 10월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이 후보 사건에 참여한 이모 변호사가 현금 외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3년 후에 팔 수 있는 상장사 주식 20억원 상당을 받았으며, 사실상 쌍방울 측이 이 후보의 변호사비를 대신 내줬다는 주장이다.


 단체는 제보자 이씨에게서 이 같은 내용을 뒷받침할 녹취록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러나 이씨가 제공한 녹취록이 조작된 것이라며 이씨와 단체 대표 등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날 "대납 의혹 폭로자가 아닌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은 현재 이 후보 사무실, 주거지 등을 관할하는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변호사 수임 내역을 확보했다. 

또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쌍방울 측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숨진 이씨 역시 한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다만 수사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다. 

대선이 두 달도 채 안 남은 만큼 수사 종료 시점, 결과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선대위 공보단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먼저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떠한 공세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지난해 허위 주장으로 고발조치됐고, 사법당국이 이를 수사 중인데도 언론은 폭로자 사망 소식으로 전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이 가려지기 전까지 이씨는 '대납 녹취 조작 의혹'의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2일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행사를 마친 후 취재진들을 만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했던 제보자 가 사망한 것에 대해 "망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입장은 우리 선대위에서 낸 게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재명 후보는 고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기소된 김만배씨 측이 재판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 얘기는 그만하시라"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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