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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윤석열 선대위 총괄위원장을 맡기로 함에 따라 윤 후보는 극심했던 그간의 자중지란을 정리할 계기를 마련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선대위 인선 갈등과 이준석 대표의 당부거부 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고 '원팀'을 이루었다.

선대위는 예정대로 6일 공식 출범식을 하고 본격 가동을 한다.

원탑총괄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맡는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이날 저녁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이준석 당대표와 만찬 뒤 기자들에게 “지금 막 김종인 박사께서 총괄선대위원장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 장으로서 당헌과 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조정하며 선거대책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김종인 전 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께서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가실 것이다. 잘 이끌어가시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드리고, 잘 또 지원해드릴 것"이라며,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대위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11월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 된 이후 빚어진 선대위 혼선이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날 저녁 윤 후보 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김재원 최고위원이 김종인 전 위원장을 찾아가 만나는 등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을 위한 사전 물밑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선대위 합류 조건으로 '전권'을 요구해 온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만큼, 선대위 전면 재구성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인선에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가 3일 울산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이와함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의 갈등도 3일 정리됐다.

 

윤석열 후보-이준석 대표-김기현 원내대표는 3일 울산회동을 마친 뒤 "후보자, 당대표, 원내대표는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받들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체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합의문을 발표했다.


김기흥 선대위 수석부대변인과 임승호 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울산 울주군의 한 식당에 윤 후보와 이 대표의 회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행보가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임 대변인은 또 "후보자의 당무우선권에 관해서는 후보자는 선거에 있어서 필요한 사무에 관해 당대표에 요청하고, 당대표는 후보자의 의사를 존중해 따르는 것으로 당무우선권을 해석하는 것으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4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것과 관련, “김종인 박사께서 대선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는 본인의 확신이 들 때까지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겠다고 하셨고, 어제 결론을 내신 것 같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30 부산월드엑스포’ ‘북항재개발 사업’ 등을 점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전날 울산 회동에서 통화할 때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하면서 발표하고 진행하라고 하셔서 여러분께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수락 사유를 밝혔는지에 대해선 "특별히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대선의 특수성이라든지, 대선을 어떤 방식으로 치러야 할지에 대해 본인이 여러 가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윤석열 후보가 4일 부산에서 이준석 대표와 빨간 후드티를 입고 선거운동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 국민의힘제공=연합뉴스 




윤석열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4일 상임선대위원장 겸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에게 "전권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함께 부산을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북항재개발홍보관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30대 당대표와 제가 대선을 치르게 된 것이 후보로서 큰 행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대표 패싱 논란'이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이 대표의 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제안으로 맞춰 입은 빨간색 후드티를 가리키며 "이 대표가 계획하신 부분을 전적으로 수용해서 이런 옷을 입고 뛰라면 뛰고, 이런 복장을 하고 어디에 가라고 하면 가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개한 후드티에는 노란 글씨로 전면에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뒷면에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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