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과천교회에서열린 과천e스타 대회. 사진=과천교회 

교회 예배당에서 e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과천교회 대예배실 하늘숲에서 지난달 20일 열렸다. 

e스포츠는 비디오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PC방에서나 보던 비디오게임이 교회에서 열리다니 이색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과천교회에 따르면 설교단에는 게임과 해설을 위한 12대의 최신형 컴퓨터가 설치됐다. 

설교 영상이 나오던 대형 모니터는 게임을 생중계했다. 

종목은 리그오브레전드(LOL)와 카트라이더,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LOL 우승팀 200만원 등 총 440만원의 장학금이 돌아갔다.

과천시와 경기도콘텐츠진흥원, 게임 업체 등이 후원했다. 

항상 엄숙하던 예배당이 청소년들의 열기와 환호로 가득찼다. 

과천교회는 2일 “국내 종교기관이 지역 청소년들 대상으로 개최하는 첫 e스포츠대회”라고 했다.

대회를 주최한 과천교회는 “청소년들의 문화활동을 격려해 건강한 청소년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게임중독 극복과 건전한 게임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주현신 목사는 “교회의 가장 중요한 공간인 대예배실을 e스포츠대회 장소로 내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교회가 지역 청소년들을 환대한다는 의미“라며 ”교회가 다음세대와 대화하며 동행하고 싶어 한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주 목사는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에게 유익한 가상공간과 게임세계를 가꾸어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며 “내년부터 봄에 열리는 과천스타와 가을에 열리는 과천e스타를 통해 건강한 청소년문화가 형성되어가기를 기대하며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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