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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영입 1호’인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39)이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0일 이재명 후보가 '영입1호'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조동연 선대위 공동위원장과 두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조 위원장은 라디오 방송에 나와 혼외자 의혹을 사실상 시인했다. 


호기롭게 영입 의미를 발표했던 이 후보는 당혹감에 휩싸였다. 

그는  30일 '1호 인재'로  조동연 (39)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 겸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영입했다고 직접 발표하며  "교수님이 뉴 스페이스(New Space)를 추구하는 것처럼 민주당 선대위의 뉴 페이스가 되어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의 본인 소개글에 '조금이라도 나누며 살기'라는 표현이 있더라"며 "가난하고 어려운 시절을 잊지 않고 여전히 나누며 살기를 실천하려 노력하는 점에 저 역시 많은 공감이 갔다"고 호평했다. 

 

그러나 사생활 논란이 커지자 2일 이 후보는 "모든 정치인은 국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동연 교수는 이날 선대위 영입 인사 및 본부장단 임명 발표 행사에 불참했다.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 총괄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송영길 대표 중심으로 영입을 한 것이라며 책임을 송대표에게 넘겼다.





조동연 위원장(사진)은 2일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혼외자 등 사생활 논란에 대해 “제 개인적 사생활로 인해 많은 분이 불편함과 분노도 느꼈을 텐데 너무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기울어진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양쪽 다 상처만 남은 채로 결혼생활이 깨졌다"며 "그리고서 10년이 지났다. 개인적으로 군이라는 좁은 집단에서 이후에 숨소리도 내지 않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 지 모르겠지만 저는 적어도 지켜야 할 아이들이 있었고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했기 때문에 죽을 만큼 버텼다"고 울먹이며, “전 남편도 그런 과정에서 다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걸로 알고 있다. 저도 현 가정에서 제 둘째 아이 올바르게 키우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거다”라고 했다.


그는 “말씀드리는 것이 실은 자리를 연연해서나 이해를 구하고자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저 같은 사람은 10년이 지난 이후에 또는 2030년 지난 이후에 좀 더 아이에게 당당하게 일하는 엄마로 기회를 허락받지 못하는 건지, 저 같은 사람은 그 시간을 보내고도 꿈이라고 하는 어떤 도전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도 허락을 받지 못하는 건지를 묻고 싶었다”고 반박했다.




앞서 TV조선은 1일 밤 조동연 위원장 전 남편이 과거 SNS에 올렸던 문자 메시지를 확보했다며 "친자확인 감정 업체가 보낸 이 메시지에 '불일치'라고 적혀있다"고 보도했다. 

전 남편은 이혼 이후인 2013년 아들이 친자가 맞는지 유전자 확인 검사를 했고 친자가 아니라는 결과를 통보받았다는 것이다.

이어 지난 2014년 법원에 친생자관계 부존재확인 소송을 내고 승소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조 위원장이 혼외자를 낳고 그 아이를 남편 호적에 올렸다가 나중에 친자확인까지 가서 망신당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페이스북을 통해 조 상임위원장의 혼외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 등은 "가짜뉴스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사생활과 관련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조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일 사실상 사의 표명으로 해석되는 글을 올렸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갈 테니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 그렇게 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들이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누굴 원망하고 싶지는 않다"며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고 적었다. 

 또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며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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